은혜를 누린 이삭이 천연적인 약점을 드러냄  

 이삭은 브엘세바에서 살다가 아래 남쪽으로 여행했다. 그러나 애굽으로 간 것이 아니라 애굽과 가까운 곳까지 내려갔다(1-2절). 하나님의 목적은 그분의 택한 백성들이 좋은 땅에 머무는 것이었다. 그분의 백성은 천연적인 결점이 드러날 때마다 아래로 내려갔다(창 12:10, 20:1).

 이삭의 목적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이었으나 하나님은 그에게 지시할 땅에 거하라고 명령하셨다. 비록 이삭이 정확히 바른 장소에 머물지 않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이 은혜를 누리면서 평안을 가졌다. 이것은 이삭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도록 운명지어졌기 때문이다. 이삭이 아내를 대하는 데 있어서도 아브라함과 같이 천연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6-7절).

 그러나 그와 그의 아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돌보심을 통해 보호받았다. 심지어 하나님의 일꾼들인 베드로, 요한, 바울에게도 전혀 결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약점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도록 방해하지는 않았다. 역사상 천연적인 결함이 없었던 사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시다. 우리는 영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말고 끊임없이 은혜를 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