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아가(11)

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그가 청혼함을 받는 날에는 우리가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할꼬
그가 성벽일진대 우리는 은망대를 그 위에 세울 것이요
그가 문일진대 우리는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 (8:8-9)

'우리'는 주님과 술람미를 의미하고(비교, 엡5:32, 계22:17),
'작은 누이'는 아직 어린 그리스도인입니다.
술람미는 자신이 관심하는 것이 주님께서 관심하시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우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청혼을 받는 것은 믿는 이의 생활 가운데 피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어린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신부에 이르기까지
그녀와 그리스도는 동역하여  그들을 온전케 합니다(고후11:2).

나는 성벽이요, 나의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의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솔로몬이 바알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두고
그들로 각기 그 실과를 인하여서 은 일천을 바치게 하였구나
솔로몬 당신은 일천을 얻겠고 실과 지키는 자도 이백을 얻으려니와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10-12절)

그리스도와 함께 그분의 사역에 동참하는 그녀는
믿음과 사랑(딤전1:14)이라는 두 망대(유방)를 지닌 분별된
성벽입니다. 그 성벽에 망대가 있다는 것은
그녀가 온전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그리스도는 모든 것(바알하몬과 포도원들)을
소유하신 만유의 주이십니다(행10:36).
우리는 하나님 사랑의 산물인(고후13:13)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롬3:24) 값없이 그분의 모든 소유에 참여합니다(고전3:21-22).

당신, 동산에 거한 분이여!
동무들이 당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나로 듣게 해 주세요
나의 사랑하는 분이여, 당신은 빨리 달리세요
향기로운 산들에서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여라 (13-14절)

모든 믿는 이 안에 거하시며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처럼
그녀는 매순간 그분과 교통하기를 사모합니다.
아가서는 전 성경의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가서 끝부분에서 "나의 사랑하는 분이여, 당신은 빨리 달리세요"
라며 마치는 것은 요한계시록 22장 20절의
"주 예수님, 속히 오시옵소서"와 같은 뜻으로 이것은 그분의 왕국이
속히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