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텍 곰박스(GomBox)

곰박스는 동영상을 자신의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인코딩하는 기능과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과정을 하나로 합쳤다. 스마트폰으로 옮기고 싶은 영상을 PC에 설치한 곰박스 플레이어로 드래그앤드롭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최적의 화질과 파일 유형으로 자동으로 변환해 전송해준다.

예를 들어 아이폰 이용자의 경우 ‘설정’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등록하고 원하는 화질을 지정하면 다양한 확장자의 동영상 파일을 자동으로 아이폰이 지원하는 mp4 파일로 변환해서 전송해준다. 인코딩과 전송을 동시에 처리하기 때문에 전송 시간은 단순히 동영상을 복사할 때보다 긴 편이지만, 이용자가 일일이 별도의 인코딩 프로그램을 통해 변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자막 파일이 있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인식해 이용자가 별도로 자막 파일을 전송하지 않아도 인코딩 과정에서 자동으로 영상에 합쳐준다.

이는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용자들이 반길만한 소식이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일반적으로 다양한 동영상 코덱을 기본 지원하지만 아이폰에서는 mp4 등 애플이 지정한 포맷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용 곰박스에 영상을 옮겨 넣으면 적절한 포맷으로 인코딩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이용하기 위해서 ‘다음 팟인코더’나 ‘바닥 인코더’ 같은 별도의 인코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mp4 파일로 변환하거나, ‘AV플레이어HD’처럼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에 설치해야 했다. 동영상을 복사하기 위해 PC용 아이튠즈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드래그앤드롭 한 번으로 다 해결된다.

곰박스의 다재다능한 기능은 이 뿐만이 아니다. PC가 켜져 있을 땐 스마트폰에서 PC의 지정된 폴더에 접근해 PC에 저장된 동영상을 실시간 보거나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아이폰에서 인기 있는 유료 앱 ‘에어 비디오’가 떠오르는 기능이다.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경우 PC에 있는 폴더에 접속해 영상을 볼 수 있다.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영상을 온라인 저장공간에 보관해주는 클라우드 기능도 갖췄다. 만약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전송하다가 무선랜 연결이 끊기거나 외출을 하게 될 경우에도 전송하던 영상이 자동으로 곰스페이스에 보관되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곰스페이스를 통해 이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전송하다가 연결이 끊어져도 곰스페이스를 통해 다시 이어받을 수 있다.

곰박스의 클라우드 저장 공간 ‘곰스페이스’는 간단한 e메일 인증만 거치면 20GB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곰스페이스에 저장된 영상은 7일 동안 보관된다. 휴대폰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해도 곰스페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바로 보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보관중인 동영상을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곰스페이스에 보관된 영상을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이쯤 되면 곰박스는 다음 팟인코더(인코딩)와 AV플레이어HD(다양한 코덱 지원), 에어비디오(PC에 보관된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감상)와 N드라이브(클라우드 저장) 등 동영상 전송 및 감상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앱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동영상 감상의 종결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더욱 만족스러운 점은, 이 모든 기능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곰박스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옛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PC용 프로그램은 곰박스 홈페이지에서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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