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음향, 그것이 알고 싶다 3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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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람 2012-04-03 , 조회 (135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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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음향, 그것이 알고 싶다 3부

기초  IT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알짜 지식이 담긴 기획, 뉴스, 강의 기사

③ 홈시어터 구성의 핵심, AV 리시버와 스피커

하지만, 소스 기기가 아무리 S/PDIF나 HDMI를 갖추고 있고, 돌비 디지털이나 DTS 등을 지원한다 해도 이 신호를 받아들여 멀티채널로 분리해야 하는 디코더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 그리고 디코더에서 분리한 멀티채널 음성 신호를 스피커로 전달해 소리를 내게 하려면 신호를 증폭시키는 앰프도 필요하다.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AV용 앰프들은 대부분 디코더와 앰프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다. 그리고 이런 AV 앰프들은 라디오 수신 기능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통칭 ‘AV 리시버’라고 부른다. 소스 기기의 S/PDIF나 HDMI 인터페이스를 통해 전달된 디지털 신호를 AV 리시버에서는 멀티채널 아날로그 음성신호로 변환한 뒤, 증폭하여 각 스피커로 전달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AV 리시버가 모든 인터페이스와 입체음향 규격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나온 지 좀 오래된 모델이거나 저렴한 모델이라면 HDMI 없이 S/PDIF 단자만을 갖추고 있을 것이며, 돌비 디지털과 DTS는 지원하지만 돌비 트루HD나 DTS HD는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AV 리시버를 구매할 때에는 자신이 가진 소스 기기나 경제사정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AV 리시버는 값싼 몇십만 원대의 제품부터 천만 원 이상의 고가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피커인데, AV 리시버가 있다면 스피커는 기존의 오디오(일명 전축)용 스피커를 사용해도 되고, AV 입문자를 위한 5.1채널, 혹은 7.1채널 세트 형태의 스피커를 사용해도 된다. AV 리시버와 마찬가지로 가격은 몇만 원에서 몇백만 원까지 다양하다. 비싼 제품일수록 음질이 우수할 가능성이 크지만, 무조건 비싼 것을 사기보다는 소스 기기 및 AV 리시버의 수준에 맞춰 밸런스 있는 구성을 하는 것이 좋다.

보다 편하고 효과적으로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지금까지 3부에 걸쳐 입체 음향 구현을 위한 용어 설명과 구성에 대한 기본 지식을 살펴봤다. AV 기기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사용자들이라면 매우 복잡하게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가정을 극장처럼 꾸미고자 하는 홈시어터 구입 예정자라면 반드시 익숙해져야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홈시어터를 대신 설치해주는 업체도 많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위와 같은 지식 없이도 손쉽게 홈시어터를 꾸밀 수 있다. 하지만, AV 기기라는 것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도 아주 자그마한 차이 때문에 가격이 몇 배가 차이가 나는 것이 기본이다. 이런 차이를 제대로 잡아낼 수 있어야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차후 사용 중에 아주 사소한 조작 실수, 이를테면 케이블이 빠지거나, 돌비 디지털만 지원하는 DVD를 DTS 모드로 재생하거나 하는 등의 상황만 발생해도 소리가 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마다 설치 기사를 부르거나 주변의 일명 ‘고수’들을 귀찮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이 정도의 지식은 익혀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근본적으로 보다 편하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나름의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입체음향 구현을 위한 지식이 바로 그런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http://it.donga.com/openstudy/211/?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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