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3:20-21]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님을 …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이끌어내신
화평의 하나님… 영광이 그분께 영원무궁히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벧전 5:4]
그러면 여러분은 목자장께서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따라 목양하는 것은...]
“하나님의 양 떼를 목양하십시오. 하나님을 따라 …” - 벧전 5:2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양 떼를 돌볼 수 있을까요? 성경은 그 길을 ‘하나님을 따라’ 목양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인간적인 열심이나 방법을 넘어서는, 깊고 본질적인 연합을 요구합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따라 목양하는 것의 의미를 깊이 있게 묵상하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따라 목양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는 것을 의미하며(살전 3:8, 5:10), 주님과 합하여 한 영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고전 6:17). 성경의 기본 원칙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경륜 안에서 자신을 사람과 연합시키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격에서는 아니지만,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이 될 때, 비로소 다른 이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목양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따라 목양하는 것은 ‘나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선호나 흥미, 개인적인 기질과 목적을 완전히 내려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신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과 갈망, 그분의 길과 영광을 따라 목양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사랑과 빛, 의와 거룩함이라는 하나님의 속성들로 채워져, 우리의 자아가 아닌 하나님을 표현해야 합니다. 다른 이를 돌볼 때 우리의 특이함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재생산으로서 하나님의 모습이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이러한 목양은 크고 화려한 집회가 아닌, 작고 활력 있는 그룹 안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본문은 대규모 복음 운동이나 유명인을 내세우는 방법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진정으로 사람들을 구원하고 양육하는 길은 모든 성도가 목자가 되어 친밀하게 돌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내 어린양들을 먹이십시오”, “내 양들을 목양하십시오”라고 하셨던 것처럼(요 21:15-16), 우리는 양들을 먹이고, 돌보며, 한 양 떼로 함께 모으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요 10:16).
건강한 가르침 안에서 서로를 돌보는 분위기가 형성될 때, 주님은 그들 안에서 일하시고 교회를 부흥시키십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따라 목양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을 성취하는 핵심적인 길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법리적인 구원에 만족하며 머무르지만, 주님의 갈망은 우리가 유기적인 생명의 성장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 되어 그분의 생명과 본성으로 다른 이들을 돌볼 때, 우리는 이기는 이들이 되어 주님의 길을 예비하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 길이며(벧전 5:4), 하나님의 영원한 목표인 새 예루살렘을 완성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