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교통의 누림 안에 머물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요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십시
오,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십니다.
[롬 8:2-3]
왜냐하면 생명의 영의 법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나를 죄와 죽음의 법
에서 해방하였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은 죄와 관련하여 그분 자신의 아
들을 죄의 육체의 모양으로 보내시어, 그 육체 안에서 죄에 대해 유죄판
결 하심으로써
[신성한 교통의 누림 안에 머물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끊이지 않는 신성한 교통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본문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우리의 ‘속죄제물’과 ‘속건제물’로 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 본성 안에 깊이 자리한 죄와, 우리의 행실을 통해 드러나는 죄악된 행동들을 다루는 유일하고도 완전한 길입니다(요일 1:8-9).
본문에 따르면 죄는 단순히 잘못된 행위가 아니라, 타락을 통해 우리 안에 주입된 사탄의 악한 본성 그 자체입니다(롬 5:12). 이 죄는 우리 안에서 하나의 법처럼 강력하게 작용하며 우리를 하나님과 싸우게 만드는 힘과 에너지가 됩니다(롬 7:23).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우리의 속죄제물로 취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이것은 단지 우리가 지은 죄들을 용서받는 차원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속죄제물이 되셨을 때, 다음과 같은 놀라운 일들이 단번에 성취되었습니다.
* 우리의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함께 처리되었습니다(롬 6:6).
* 우리의 타락한 본성 안에 있는 죄가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롬 8:3).
* 죄 자체인 사탄이 멸망당했습니다(히 2:14).
* 세상이 심판받았으며,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났습니다(요 12:31).
이처럼 그리스도의 속죄제물 안에는 우리의 죄 문제뿐 아니라, 옛사람과 사탄과 세상, 그리고 권력을 얻으려는 투쟁과 같은 모든 부정적인 것들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삶에서 실제로 누리는 길은 빛이신 하나님과의 참된 교통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요일 1:5). 우리가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수록 그분의 빛은 우리의 실체를 비추시고, 우리가 얼마나 죄악된 존재인지를 깊이 깨닫게 합니다(사 6:5, 눅 5:8). 이러한 인식은 우리를 절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자신에 대한 모든 확신을 잃게 하여(빌 3:3) 오직 그리스도를 우리의 속죄제물로 붙들게 하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신성한 교통 안에 머무는 비결은 빛 가운데 행하며 자신의 죄악됨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모든 부정적인 것을 끝내신 그리스도를 우리의 속죄제물과 속건제물로 끊임없이 취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죄와 죽음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는 생명의 영의 법을 누리는 길입니다(롬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