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2:7]
주님의 바다 회오리 소리에 깊음은 깊음을 부르며
주님의 모든 파도와 거센 물결이 제 위로 지나갑니다.
[사 37:31]
유다의 집 사람들 중에 피신하여 남은 이들은
다시 밑으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으리니
[깊음은 깊음을 부르며]
시편 42편 7절은 우리에게 “깊음은 깊음을 부르며”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영적 생활과 다른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심오한 원칙을 제시합니다. 오직 깊은 곳에서 흘러나온 것만이 다른 이들의 깊은 곳에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얕거나 피상적인 것은 결코 깊은 곳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1. 깊은 곳에서 나오는 반응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우리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흘러나와야 합니다.
피상적인 영향의 한계: 우리의 생활에 깊이가 없다면, 우리의 피상적인 일은 다른 이들의 생활에도 피상적인 영향만 끼칠 것입니다. 깊은 곳에서 나오지 않은 것은 결코 다른 이들의 깊은 곳에 이르지 못합니다.
깊이의 중요성: 우리가 하는 말이 깊은 곳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사로잡을 수는 있어도 그들의 깊은 곳을 만지지는 못할 것입니다. 오직 깊음이 깊음을 부릅니다.
따라서 왕국 생활은 깊이 있는 생활이어야 합니다. 이는 곧 이사야 37장 31절에서 말씀하듯이, '밑으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생활을 의미합니다.
2 좋은 땅으로서의 뿌리 내림
이 깊이 있는 생활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마 13:23)를 통해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우리는 두 가지 면에서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생명의 씨이신 그리스도: 우리는 생명의 씨이신 그리스도께서 좋은 땅인 우리의 마음이라는 토양에 깊이 뿌리를 내리시도록 허락해 드려야 합니다.
살아 있는 식물인 우리: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살아 있는 식물로서, 좋은 땅의 실재이신 모든 것을 포함하신 그리스도라는 토양에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고전 3:6, 9, 골 2:6-7).
** 좋은 땅의 의미
좋은 땅은 세상적인 통행으로 굳어지지 않고, 감추어진 죄들이 없으며, 이 세상의 염려도 없고, 재물에 속지 않는 좋은 마음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에서 이러한 것들을 처리하시도록 허락해 드려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라심으로 자라게 됩니다 (골 2:19).
우리는 좋은 땅의 실재이신 그리스도 안에 심어졌으므로, 특별히 아침 시간을 포함하여 시간을 들여 그분을 흡수해야 합니다.
3. 뿌리와 잎: 감추어진 생활의 중요성
씨 뿌리는 비유에 등장하는 '흙이 얕게 덮인 바위' 위의 씨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뿌리와 잎: 뿌리는 토양 아래서 일어나는 감추어진 성장을 상징하는 반면, 잎은 토양 위에서 일어나는 드러난 생활을 의미합니다.
문제점: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는 겉으로 보이는 생활은 많지만 은밀한 생활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영적인 생활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면, 우리에게는 약간의 뿌리도 없는 것이며, 얕은 흙 위에 있는 것입니다.
시험에 견디는 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모든 미덕을 과시하고 자신의 존재의 깊은 곳에는 아무것도 없는 그리스도인은 뿌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는 시험과 유혹의 때에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면, 바울 사도처럼 깊은 뿌리를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그가 셋째 하늘로 이끌려 갔던 체험(고후 12:2)을 십사 년 동안이나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의 체험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바울의 외적인 행위를 갖기 원한다면, 반드시 바울의 내적인 생명을 가져야 하고, 바울의 드러난 능력을 갖기 원한다면 바울의 은밀한 체험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심으로 우리가 아래로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시편 42편 7절의 "깊음은 깊음을 부르며"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감추어진 생활의 깊이와 그리스도 안에 뿌리 내리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오직 깊이 있는 생활만이 다른 이들의 깊은 곳에 참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