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엡 4:12-13
이것은 성도들을 온전하게 하여 그 사역의 일을 하게 하려는 것, 곧 그리
스도의 몸을 건축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믿음에서
의 하나와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온전한 지식에서의 하나에 이르게 하고,
충분히 성장한 사람에 이르게 하며, 그리스도의 충만의 신장의 분량에 이
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온전한 새사람이 합당하게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에베소서 4장에 나타난 깊은 진리, 곧 생명의 성장을 통해 새사람이 온전하게 되는 것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내용은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된 새사람이 그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 유기적 온전함과 기능적 온전함의 구별
우리는 **유기적으로 갖추어진 것(완전한 것)**과 기능적으로 온전한 것을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기적 온전함: 갓난아이가 태어나면서 필수적인 모든 기관을 갖추고 있는 것처럼, 에베소서 2장 15절에서 언급된 새사람은 그리스도에 의해 창조될 때 이미 유기적으로 온전합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만이 창조하실 수 있는 영역입니다.
기능적 온전함: 그러나 갓난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기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없듯이, 새사람 역시 유기적으로 온전하지만 아직 기능을 다 발휘할 수는 없습니다. 에베소서 4장 13절부터 16절까지는 이 새사람이 기능 면에서 온전하게 되는 것을 다룹니다.
** 생명의 성장을 통한 온전함이 필요합니다
유기적으로 온전한 새사람이 합당하게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성장을 통해 온전하게 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마치 어린아이가 합당하게 발육하고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영양 공급과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원리와 같습니다. 이 원칙은 교회, 곧 새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합당한 자양분: 새사람은 합당한 자양분을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서만 기능에 있어서 온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에베소서의 가장 깊은 사상 중 하나이며, 단순히 피상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책임: 아이를 먹이고 보살피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듯이, 새사람의 창조는 주님께서 홀로 담당하셨지만, 우리 모두는 보양하고 보살핌으로 새사람을 온전하게 하는 우리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엡 5:29). 새사람은 이런 식으로 온전하게 되면서 성장하고 기능이 온전하게 됩니다.
** 그리스도로 조성될 때 기능이 온전해집니다
새사람이 기능적으로 온전하게 되는 것은 단순히 교리의 가르침을 통해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에베소서 4장은 교리를 높이 평가하기보다, 생명의 성장을 통해 새사람이 온전하게 되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스도로 조성됨: 온전하게 되려면 우리는 그리스도로 조성되어야 합니다(골 3:10-11). 이것은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강림하신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모든 것이 되시는 그리스도: 이는 모든 것을 포함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으로 일해 넣어지셔서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실 때를 의미합니다. 그때, 유기적으로 온전한 새사람이 기능적으로도 온전하게 될 것입니다.
** 온전한 새사람은 몸의 건축으로 이어집니다
우리가 영적인 성장, 즉 보양받고 보살핌을 받음으로써 자랄수록, 우리는 더욱더 교회생활 안에서 합당하게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각 지체가 분량에 따라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통하여 몸은 자람으로써 사랑 안에서 스스로 건축됩니다.
새사람이 온전하게 될 때, 곧 그리스도의 충만의 신장의 분량에 이르게 될 때(엡 4:13), 그때가 주님께서 오실 때이며, 온전하게 된 새사람은 주님의 신부가 될 것입니다(계 19:7).
이 시대에 우리는 교리에 의존하여 다른 것을 건축하는 것을 경계하고, 오직 먹임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생명의 성장에 집중함으로써, 새사람을 기능적으로 온전하게 하는 우리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