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하여-1
자유게시판
요셉의창고 2009-07-08 , 조회 (44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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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살지만, 만약 네가 사람이 아닌 또 다른 지적인 존재라면 저는 '사람'에 대해 매우 궁금하고, 연구할 만한 가치가 충분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人 : 사람이면 다

人 : 사람이냐?

人 : 사람이어야

人 : 사람이지

 

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사람은 둘로 나눠집니다.

사람같은 사람과 사람같지않는 사람입니다

 

사람같지 않는 사람은 잘알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통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 부류입니다.

 

그러면 사람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형제, 자매님들께서는 이때까지 살아오시면서 '사람같은 사람'을 몇명이나 만나보셨습니까?

 

신성의 면은 무시하고 인성의 면에서라도 흠모하고 사모하고 따르고 싶은 사람을 일생을 통해 만났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그러한 분을 만났다면 저는 일생을 그분을 위해 살았을 것입니다.

 

제가 이때까지 저를 감동시킨 두 사람을 만났는데 한분은 부산에 있을때 예비군 훈련대대 대대장이었습니다.

 

삼성에 있을 때였는데 -갓 회복되었을 때입니다. - 중앙동 삼성빌딩에서 소속이 부산역 앞 삼성빌딩 중대로 편성이 바뀌어서 예비군 훈련장소가 송도에서 개금훈련장으로 바뀌었을 때입니다.

 

먼저 훈련을 갔다온 동료들이 이구동성으로 예비군 대대장이 세상말로 '골때린다'고 했습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움직일때마다 줄을 서서 팔을 90도 각도로 올리고 다녀야 한다고 했습니다. 형제님들은 아시겠지만 예비군 훈련에서 그렇게 할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예비군훈련장에서 그렇게 하도록 한 그 사람이 보통은 아닐것이라는것 때문에 그 사람이 궁금해 졌습니다.

 

저도 며칠있다가 훈련에 입소했는데 그 대대장을 주의 깊게 관심했습니다. 나이가 꽤 되었고, 아마 전역이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보통의 대대장들은 입소시, 퇴소시만 보이고 나머지는 얼굴을 볼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대대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훈련에 함께 하였습니다. 운동시간에는 축구도 함께하고, -조교들은 죽을 지경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예비군복을 입고 손을 90도로 흔들면서 이동할 때마다 줄을 맞춰서 다니는 것이 저 자신도 자연스러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예비군 훈련을 받은것 중에 가장 즐거웠던 훈련이었습니다.

 

예비군 훈련장도 같고 조교도 같고, 예비군도 같은데 대대장 한 사람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정신교육시간에도 자신이 직접 했는데, 그때 그는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시간까지 짧게 간증을 했습니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넘기면서 과정에서 '주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군대교회에 다니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감동을 받았고, 특별히 그 사람의 인성과 역량을 느꼈습니다.

 

마지막날 찾아갔습니다. 제가 말하길

 

"대대장님 이번 훈련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책이 있는데 괜찮겠습니까?" 라고 하자 당번병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준비해간 '하나님의 경륜'을 당번병에게 전달하고

 

이렇게 합당한 분이 '하나님의 경륜'을 알기를 기도했습니다.

 

몇달후 경성대 강당에서 영호남 특별집회를 임광홍 형제님께서 오셔서 하셨는데 1500명 이상 모였는데 누군가 저를 찾는다고 해서 가보니 다름아닌 바로 그 대대장께서 집회에 참석하셨습니다

 

옆에는 대위 계급장을 단 중대장이라는 분도 같이 왔습니다.

 

복잡해서 인사만 하고 집으로 한번 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동래쪽의 군인 사택이었는데, 지금 제주에 계신 김영준 형제님과 같이 갔습니다.

 

저녁을 접대받았는데  이분이 '하나님의 경륜'책을 보고 너무나 좋아서 부하들에게 보도록 했답니다.

 

부하들이 잘못한 일이 있으면, 군대는 기합을 주는데 사병들은 얼차려를 주지만 간부들은 대부분 군장을 매고 운동장을 도는 것입니다.

 

이 분이 부하들에게 기합을 줄때 군장을 매고 하루종일 운동장을 돌던지, 아니면 '하나님의 경륜' 책을 보고 독후감 5000자를 쓰든지 선택하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분이 그때 집회에 따라온 장교였습니다.

 

그후 바로 저는 마산으로 이주했고, 그후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또 제가 접촉하기에는 너무 나이차이가 있었습니다.

 

사람에 대해 생각할때마다 그분이 생각납니다. 기억하는 것은 다만 최중령이라는 것 밖에....

 

 


추천 스크랩 전체목록

요셉의창고
에스겔서 1장의 '사람'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면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샛별
오늘 군대 얘길 많이 듣습니다.^^ 군대를 가보질 않아서 군대얘긴 늘 새롭습니다.^^ 회복안에 부르신 우린 마치 군대와 같다는 어느 목사형제님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ziondew
구절 구절 그분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네요.^^ 다시 만나실 수 있도록 환경이 안배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마하나임
형제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제자신이 깨어있지 않음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지금부터라도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사람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길...
처음사랑
이때껏 살면서 '사람같은 사람' 은 거의 만나보지 못했는것같네요 반대로 날 만났던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