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글/생명강가(2010.2.10)
모래가 깨끗하다 하여
청사포라 일컬어졌을까
하늘도 맑고 물도 맑고
신선한 공기는 더없이 맑아라.
하얀 등대 인사하고
빨간 등대 고개 흔드는 모습이
수평선에 배 떠나가든 말든
저희끼리 사랑 속삭인다.
투박스럽지만 정겨운
미역 말리는 아낙네들의 어투
장난스레 부딪치는 파도에
갈매기 떼는 평온하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출하는 태양이 눈부시니
주님 오시는 그 날에도
내 마음 이리 평온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