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전 하던중 교통법을 위반하게 된적이 있습니다.
유턴하려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앞에도 뒤에도 오고 가는 차가 하나도 없기에
그냥 불법으로 중앙선을 침범해서 유턴을 한것이죠.....
거기다가 신호 또한 보는 사람도 없고 차도 없다고 느껴서
빨간불인데도 그냥 가버렸었습니다.
그런게 이게 왠일.....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오는 겁니다.
싸이렌을 울리며 차를 한쪽으로 정지하라고 하더군요.....
순간 전 제가 뭐를 잘못 했는지도 모르고 '내가 뭘 어떻게 했는데' 그러지 하면서,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경찰은 제가 잘못한 부분을 지적해 주며 면허증을 제시해 달라고 했고,
전 '아차!'하며, 그말에 복종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불행중 다행이게도, 경찰이 가지고 있는 PDA에 문제가 생겨
다음 부터는 그러지 말라는 강한 경고와 함께 훈반조치 해 주셨습니다.
저는 안도에 숨을 쉬며 '아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을쯤....
제 안에 이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주님을 이러하시다' 란 생각을요.....
제가 만약 위반하려는 지점에서 경찰을 발견했다면 중앙선 침범 불법 유턴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신호 위반도 전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지'하는 생각이 나를 불법으로 이끌어 냈지요....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그렇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건 주님이 모르시겠지...이건 이해해 주실꺼야...' 하는 생각들이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의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것 이더군요.....
전 이번 체험을 통해서 많을것을 느끼고, 누렸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해도 될꺼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실은 주님은 지금 현재 내 바로 옆에서 내가 무얼하고 계시는지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것을 느낀다면 내 행동하나, 말 한마디, 생각 하나를 주의 하게 될꺼라는
느낌이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