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푼수, 온 푼수 .... 할아버지 일기
누린 말씀 나눔 터
요셉의창고 2009-05-02 , 조회 (58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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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푼수, 온 푼수 .... 할아버지 일기
기본정보   이름: 리빙스톤    ,   등록일: 2009-04-23 20:30:58   ,   조회: 33

좀 모자란 사람을 "반 푼수"
많이 모자란 사람을 "온 푼수" 라고 합니다.

충청도 속담에
자식 자랑은 반 푼수
마누라 자랑은 온 푼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반 푼수 아닌 온 푼수가 되고싶어서.^^......

이십대 청년 시절 한동안
서울 바닥이 좁다고 멋내고 헤메일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교회생활(교파)은
잠시 방학 이였죠....(고백 하고 싶지 않지만)

그때
내 큰 눈을 더 크게 만든 미인(^^)을 만났습니다.
지금의 저와 삼십년 넘게 살아온 자매입니다.

서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 자매는
"예수님" 의 "예" 자도 모르던 이방인 이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교회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태여 나고 자라면서
두 아이를 키우느라...
까다로운 남편을 섬기느라....

교회생활은
그냥 하는 둥, 마는 둥....

그래도 열심히
주일예배는 빠지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84년
직장이 서울 지점에서
부산 본사로 발령이 났습니다.

서울에서 태여나 자란 자매는
부산이 시골이라고 같이 내려가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은 2 개월을 달래고 조르고 위협(^^) 해서
부산에 내려 왔습니다.

몇 년이 흘러 회복의 이상을 보고
교파를 떠나 교회 안으로 들어오면서
부산을 떠나 마산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부산을 시골이라 말하던 자매가
아무 말 없이 마산으로 이주를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산에도 있게 내버려두지 않었습니다.

마산에서 30 여 키로 떨어진 남지 라는 곳.
반촌이라서 길에 먼지는 풀풀 나고
때로는 밭에서 거름 냄새마저 나는 곳.

그런데 이번에도
아무 말 없이 따라 왔습니다....

그러나
두 아이들을 결혼시켜 분가시키면서
급기야 큰(?) 일이 벌어지고 말었습니다......

부모(특히 자매님들)들은 다 그렇지만,
유독 자매는 아이들을 사랑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함께 아이들 방으로 들어가.

하루의 일 들을 서로 이야기 하며
깔깔 웃기도 하고.

때론 아이들과
방 바닥을 굴으면서 박장대소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결혼 할 때 까지 그랬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낮에는
음악과 독서를 좋아하므로.

하루종일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는 음악을 모르니 무슨 음악인지도 모르고
그냥 무슨 판이 필요하다고 메모해주면
레코드 가게에 가서 사다 주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가 결혼하여 분가를 했고.
상대가 둘에서 하나로 줄어들었습니다.

자매의 얼굴이 약간 허전해 보였습니다.
곧 손녀를 보게 되어
주일마다 손녀 보러 가는 재미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가 결혼하여 분가하고 말었습니다.

자매는
웃음을 잃었습니다.
웃어야 할 일이 없어


글을 읽으면서 어느 형제님일까 알듯 말듯 한데..하면서 읽어내려갔는데 아랫줄에 형제님 성함이 보인네요^^ 신형제님 교통은 언제 들어도 감동이 있고 공급이 있습니다. 형제님, 자매님,사랑합니다!
신형제님과는 훈련센타에서 처음 만났는데, 연세도 많으시면서 신실하게 훈련을 받으시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남해에서 수고 하시는 형제님과 남해교회 사랑스런 지체들 모든 분에게 주님의 넘치는 공급이 늘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시간 날때 한 번 찿아 뵙겠습니다. 평안하시기를...
리빙스톤 형제님은 남해에 계시는 신명철 형제님 이십니다.
김해교회 안에 이러한 '반푼수, 온푼수'가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아멘! 반푼수 온푼수 형제 자매님들이 교회안에 더 많아지기 원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는 군요.. 리빙스톤형제님 축하합니다. *^^*
나도 이제부터 슬슬 푼수가 되어볼까보다 *^.^*
아멘..청년때에 라이프스타디 추구하면서 말로 표현할수 없는 기쁨과 이상이 있었던지 결혼 안하고 주님 추구 하면서 교회생활 하겠노라고 서원을 했었는데.....어찌되었든 주님을 누리고 전하는 여생이 아름답습니다^^
신형제님이 반 푼수,온 푼수, 하하하.., 공급이 넘칩니다.
저의 노년에도 주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신실하게 이 길을 가시는 형제 자매님들로 인해 주님께 감사와 찬양이 있습니다.^^
형제님 온푼수 되심을 추카 추카 ^^*
'아니!몇 십년을....단 두 번...???!!!'하하~~ 글 속에 잔잔한 생명의 기쁨이 흐르네요^^형제님 마지막 고백이 저희들 노년에도 있기를...
넘 공급넘침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