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모르는 화초
누린 말씀 나눔 터
이홍덕 2009-06-29 , 조회 (1539)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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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관악산 밑자락에 있는 작은 미닐화원에 들렸다.

산책로 끝부분에 있어 지나가는 길에 한 번씩 들리곤 한다.

 

계절마다 피는 화원식구들의 아름다움은

과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주인 아주머니의 수더분한 인상이

꽃을 구경하는데 별 부담이 없어 너무 좋다.

 

오늘도 자태를 뽐내는 작은 식구들을

카메라에 담아오면서 이름도 모르는

화초 몇 개를 사가지고 왔다.

 

모든 화초가 다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난 유독 이 화초를 좋아한다.

이 화초는 물위에 떠서 살아가는 식물이다.

검으면서 조금은 하얀 색깔을 띠는

뿌리는 흙도 없는 물속에서 아래로 길게 뻗어 자란다.

 

잎은 고무풍선 같은 주머니를 하나씩 달고 있어

어떤 배 보다도 물위에 잘 떠있다.

 

이 화초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약 3년 전 부터이다.

처음에 이 화초를 화원에서 구입 해

정성과 사랑으로 키웠지만 조금씩 잎이

썩어 면서 죽어가는 것이 아닌 가~

 

화원에 가서 원인을 알아보았지만

문제를 해결 할 만큼 분명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

결국은 다 썩어 죽게 되어 안타까움 마음이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그 후 이 화초와 비슷한 화초를 사와서 키워보았지만

똑 같은 결과를 낳았다. 이젠 포기할까보다.

키우기가 아주 까다로운 화초인가 보다~

 

이러한 위로와 아쉬움 속에 1년이란 세월을 보낸 후

자주 가는 관악산 등산로 끝에 있는

작은 비닐 화원에 들려 아름답게 자태를 뽐내는

작은 꽃들을 구경하던 중 사랑스런 이 화초를  발견하곤

몇 포기를 다시 사왔다.

이번이 마지막이야 또 실패하면 이젠 포기할거여~

 

수 주일이 지난 후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니

또 이전처럼 조금씩 병들어가는 것이 아니가~

어떻게 해야 하나 이전 환경과 다른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겠다.

그것은 다름 아닌 베란다 바닥에서

50센티 높이의 작은 의자를 놓고 공기와

햇빛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놓았다.

 

몇일이 지난 날 유심히 관찰해 보니

아니 잎이 싱싱하니 생기가 돌고 있는 게 아닌가.

뿌리를 보니 새롭고 굵은 하얀 뿌리가

새로 돛아 나며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바뀐 것이다.~

원인이 무엇일까? 햇빛 이였다.

뿌리에까지 미치는 햇빛의 역할이 아주 큰 효과를 가져왔다.

정말 놀랍다.

 

[전도서 7:11] 지혜는 유업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하도다.

 

교회생활도 이와 같으리라 좋은 생태환경은

성도들을 건강하게 잘 자라 게 한다.


추천 스크랩 전체목록

이홍덕
아래 사진은 6월 20일쯤... 위 사진은 6월 27일 약 10일 사이에 더 많이 자라고 건강해 졌습니다..
이홍덕
이름은 나중에 알았습니다."부레옥잠" ...
한새사람
아멘, 작은식물도 생태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군요, 우리의 속생명도 좋은 생태환경안에서 열매를 가득 맺기를 원합니다.
수정진주
햇빛이신 주님 마이마이 쏴~~~뿌리내려 더 튼튼해지도록...
요셉의창고
예 부레옥잠이 맞습니다. 예전에 수질 정화를 위해 부레옥잠을 한번 키워봤는데 키가 1m가까이 자랍니다. 몇포기가 아니라 몇백평을 온실에다가 키웠는데, 너무빽빽해서 끄집어 낼려면 생땀을 흘렸습니다. 부레옥잠만 보면 징그러움^^*
처음사랑
아 ~ 부레옥잠.... 생긴거와 달리 키우기가 조금 까다롭군요^^
ziondew
우리의 교회 생활도 신성한 생명이 잘 자랄 수 있는 생태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어떤 브라더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교회 안에서 자아를 표현했던 것들을 돌이킵니다ㅠㅠ
살렘
아멘! 모든 생명은 생태환경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우리의 교회생활은 우리의 생명이 자라기에 가장 좋은 환경으로 주님께서 예비하셨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