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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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강가 2009-03-21 , 조회 (55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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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원

글/생명강가(2009.3.21)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창2:10)…

‘에덴’의 뜻은 ‘평원’, ‘초원’을 의미하고 또는 70인 역에서는

기쁨을 의미하는 ‘기쁨의 동산’으로 에덴동산을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뜻은 아니지만 ‘물의 근원지’라는 비슷한 뜻을 가진

‘수원’에서 교회생활을 시작한 나에게 수원교회는 ‘생명의 샘터’요,

‘기쁨의 동산’으로서 잊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거듭남을 체험했고, 천방지축 어린 생명이었지만

거기 교회생활의 테두리 안에서 뛰놀고 자랐습니다.


지난달 우연히 전주에서 섞임 집회를 갖게 되었을 때,

수원교회에서 회복되어 호남지방의 완주, 무주, 정읍, 영광

네 지방에서 봉사하고 있는 형제들이 자연스레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미 먼저 수원에서 이주하여 각지에서 교회 간증을

지키고 계신 형제님들을 찾아뵙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 일을 두고 기도를 시작했는데 주님께서 빠르게 일하셔서

우선 음성의 김명찬형제님댁에서 지난 2주 전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김명찬형제님께서 수원교회에서 최초로 이주하신지 16년 만에

처음 갖는 모임이기도 했었습니다. 바로 인근의 괴산에 이상영

형제님도 계셔서 주님께서 그곳으로 장소를 안배하셨습니다.


강원도 평창과 정선교회를 다니시며 교회들을 돌보시며 동역

하시다 건강문제로 수원에서 쉬고 계시는 윤명선형제님 내외분과

화성교회에서 봉사하시는 황장성형제님 내외분도 두 분의 자매님을

모시고 오셔서 기쁨으로 이번 모임에 함께 참석하셨습니다.

모두다 사도행전 29장을 쓰고 계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번 모임을 갖기 위해서 형제들과 함께 기도할 때에 주께서

심히 기뻐하심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마음은 있었으나 가까운

동역자들과 변변한 식사자리 한 번 갖지 못했었습니다.

마침, 이번 사도행전 결정연구를 통한 사역의 흐름을 따라

각 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에게도 한마음 한 뜻의 동역이 시급했고

이미 칠십을 넘긴 세 분의 옛 수원교회 장로형제님들께는 영 안에서

효도라고나 할까?... 그분들께는 함께 주의 길을 따라가는 우리들의

동역이 또한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모여서 지나간 추억이나 되새기는 향수에 젖어 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각자 봉사하는 교회의 일정 때문에 금요일

저녁에 모여 다음날 점심을 먹고 헤어지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세 번의 유기적인 집회를 가짐으로 서로의 권면과 위로가

넘치는 사도행전의 실재적인 교통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우리 안에는 꾸밈이나 체면치레도 없었고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러움 없이 내 놓고 주님의 인도를 구하며, 서로 격려와

기쁨으로 충만했습니다.

오! 주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의 긍휼하심으로 나는

이번 집회를 통하여 일생 처음 맛보는 아름다운 동역을 누렸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요구나 의견이 없었고, 다음에 언제 또 만날지

기약도 없었지만 몸 안에서 유기적으로 사랑하고 사랑했습니다.


오! 주 예수여, 감사합니다. 지금 주께서 나를 부르신다 할 찌라도

이젠 몸의 동역에 있어서만큼은 조금도 부끄러움 없이 주 앞에

서 있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앞서가신 형제님들에 대한 예우와

진심으로 섬김에 있어서는 이 한 번의 집회를 통하여 주께서

마음껏 위로하고 축복해 주시므로 우리 모두에게 정말 의미 있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김명찬형제님은 당뇨로 인하여 고생하시면서도 복음사역을 계속

하시고, 요즈음은 심장까지 나빠지셔서 많이 야위셨습니다.

특히 괴산교회의 이상영형제님은 칠십사 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매 주일마다 차량봉사까지 겸하시고 자매님은 육십이 다 되어

그곳에 가셔서 지금까지도 새댁이라 불리며 식사봉사 등 허드레

일을 해 오고 계신답니다.

이런 곳에 도시의 평범한 형제자매 한 가정만이라도 와 준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혼잣말처럼 하시지만 이미 기대감을

상실하신 듯 말씀 끝에 슬픔이 베여납니다.


동병상련이라 했던가요? 이번 집회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느낀 점은 교회 안의 작은 지체 한 사람도 그의 신앙 상태가

어떻든지 간에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을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반 기독교

목회자와 같이 개척교회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들처럼

기본적인 노후대책이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주님의 인도

하심에 순종하였고 자신들의 모든 것을 허비해 주님의 사랑으로

교회를 섬기고 가는 모습들이 눈물겹도록 존경스럽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회복 20년 교회생활 동안 영광에 오기

전까지는 라이프-스터디 책 한 권 제대로 추구해보지 않던,

그야말로 이름만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불과 이삼 년 사이에 교회의 필요에

의해서 말씀을 기적처럼 추구해 나가기 시작하였고, 이번처럼

의미 있고 정겨운 섞임 집회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오! 주 예수님, 당신은 아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정읍교회에서 주일집회를

나누고 영광까지 들려 하루 밤을 더 묵고 가신 화성교회

식구들과 나누던 우리의 교통 세세한 것을..

아마도 그 기쁨과 영 안의 풍성함을 다 기록해야 한다면 우리

집회소를 가득 채우고도 부족할 것입니다. 나는 다만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주님가신 길.. 갈수록 좁은 이 길..

그러나 바꾸고 싶지 않는 길..


           출처 - http://cafe.localchurches.kr/yeonggwang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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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예루살렘
아멘! 이름도 빛도 없이 생명이신 주님을 살아내고 봉사하는 지체들의 동역과 누림의 본을 인하여 주님을 찬양합니다. 현재의 고난과 수고가 새예루살렘 안에서 풍성한 초막절의 누림으로 기념될 것입니다!^^
처음사랑
아멘, 지체의 소중함을 한번더 일깨워 주심에 감사합니다.
요셉의창고
아멘!! 주님은 아실것입니다. 형제, 자매님들의 주님에 대한 사랑이 향기를 토하는군요...
한새사람
아멘, 정말 주님은 기억하시고 계실것 입니다, 지체들의 수고가 그리스도 그분자신과 그분의 몸을 위한 것임을... 형제자매님을 사랑합니다.
ziondew
앞서가신 양떼의 발자취를 따라 .....가다보면... 영광스런 새예루살렘, 우리의 목표지점에 도착하겠지요..눈물도 슬픔도 없이 하나님의 영광만 가득한 성..^^ 영광향한 나그네를 눈으로 인도하리..앞서가신 본을 인해 주님을 찬양합니다.
수정진주
지난 20세기 동안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세계 각처에서 그 길을 따라가는 형제, 자매님들...주님 가신 좁은 길, 갈수록 좁지만 결코 바꾸고 싶지 않은 길... 그 길! 갈 수 없는 자이지만, 가고 싶습니다.
주찬양
아멘! 아멘! 할렐루야!! 주님을사랑합니다. 지체들에섞임의 달콤함이 눈앞에선하게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