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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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나임 2009-03-23 , 조회 (495)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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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버지를 닮아서 눈물이 많습니다.

어머니는 장군처럼 씩씩하신데, 아버지는 제가 어려서부터 보았지만 조그만 일에도 눈에 눈물이 고여 우리 몰래 훔치시곤 했죠.

 

특히 힘들고 불쌍한 사람들 보면 여지없이 보이시는 눈물을 보며 우리 아버지는 정이 많으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수시로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보며 정말 주책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제 마음대로 조절이 잘 안되어 난감할 때가 참 많이 있었답니다.

 

돌이켜 보니 제가 흘린 눈물에는 여러 종류의 눈물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 중에서 주님을 만나 흘린 눈물은 아마 몇 리터는 될 듯 한데...(주님 맞나요?)

 

기도하다 울고, 말씀 보다가 감동되어 눈물 흘리고...지체들도 알겠지만 신언하다가도 울먹이고...등등...(갑자기 부끄럽네요)

 

가장 최근에 흘린 눈물 중 아직도 제 마음을 뜨겁게 하는 것이 있어 두서없이 시작했는데 서두가 길었네요.

 

형제님이 주님과 긴 시간동안 씨름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곱과 같이 이쪽 저쪽 소유를 두 군데로 나눠놓고 그것을 잃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지요.

 

그런데 주님도 만만치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 씨름이 장기화되고 우리는 점점 지쳐갔답니다.

 

야곱은 하루만에 끝낸 씨름을 형제님은 무려 석달간을 연장하며 끌어 왔는데 90일이 되던 날...드디어 형제님이 자신이 절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모든 싸움이 종료되고 주님의 승리를 높이는 찬송이 저희 집에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형제님은 거실에서 찬송을 하고 저는 아침을 준비하며 전 또 주책없이 눈물을 흘렸답니다.

형제님 안에서 승리하신 주님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저도 형제님의 승리안에서 함께 승리하며 돕는 배필이 뭔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랑스런 주님! 이글을 적으면서도 또 눈물이...

그래도 주님은 아시죠? 이 눈물의 의미를.

 

다른 사람들이 주책이라 놀려도 전 또 눈물을 흘릴 거예요.

아마 앞으로는 새로운 사람들을 위해 많은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주님 우리로 그런 눈물을 더 흘리게 하시고 이 눈물로 인해 새로운 사람들 안에서도 당신을 향한 눈물이 얼마나 달콤한지 맛보게 하소서.

 

 

 

 


추천 스크랩 전체목록

마하나임
우리 가정에서 승리하신 주님!! 그런 주님을 찬양하며 지체들과 함께 누리기 위해 찬양과 찬미방에 찬송을 올려 놓았습니다. 몸 안의 승리로 함께 누리시길...그동안 기도해주신 형제자매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직 집문제는 해결이 안 된 상태지만 믿음안에서 주님이 우리 안에서 확증을 주신 대로 해결하실 것을 믿습니다.
마리아♡
나의 두눈의 눈물로 주님 발씻게하소서 .그렇습니다 눈물에는 여러가지 눈물이 있습니다. 저는 어제 천연적이 애정을 못이겨 머뭇거리고 있을때 결국 주님께 정복 당하고 눈물을 흘렸답니다 .
한새사람
우리주님의 승리에 대한 자매님의 눈물이 나를 깨끗케합니다. 형제님의 가정의 필요를 도와주소서.
일주자매
아멘 아릅답습니다 ^^ 저도 눈물이 많습니다 웃음도 많고 친구가 울다가 또 웃고 한다고 프로라 하더니 나중엔 연출 아니냐고 암튼 주안에 울고 웃고 ..
elkanah
아멘 눈물도 누림이 되네요..
처음사랑
형제님의 찬송소리와 소리없이 사랑의 눈물을 흘리시는 자매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그 모습에 우리모두 형제님안에서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주안에서 형제님과 자매님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주님, 조성만 형제님 가정을 축복하소서.
마하나임
주님을 만난 후 자연스럽게 더해진 것이 눈물이었죠.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주님 앞에서 비밀스럽게 우는 형제자매님들의 영을 만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주님 앞에서 흘리는 눈물은 참 달콤하고 시원한 것 같아요. 부끄러워서 아버지를 핑계삼았지만, 주님이 우리 안에서 탄식하심으로, 또 주님이 너무 사랑스러워 흘린 눈물은 저 자신의 어떠함 보다 그 영의 감동하심 이겠죠!!
수정진주
봄바람과 함께 여기 저기에서 날아드는 향기들에, 그 어느 때 봄보다 따스하고 부드럽고 향긋한 것 같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우리네 인생! 그 맛이 같아 코 끝 찡합니다.
이혜주
주일 자매님의 신언을 들으며 눈물이 찔끔 났었는데 지금 또 (훌쩍~) 형제 자매님 가정안에서 승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ziondew
주님 안에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체험인것 같아요.^^ 주님 역시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마음이 아프셨고 기쁘셨을 것 같아요. 어머니는 눈물로 진주를 만드셨다 ..이런 시도 있잖아요 ^^ 주님께서도 우리의 눈물로 뭔가 아름다운 것을 만드시지 않으실까요?
새예루살렘
자매님! 저도 감성적이라서 눈물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그릇으로 지어졌든지 우리가 흘리는 눈물을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위로해 주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