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 아노?
걸어서 10분이면 되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차를 태워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차타고 싶거든 엄마한테 뽀뽀해라.” 그랬더니 제 얼굴에 대충 볼을 갖다 대며 “됐지요?” 합니다.
차 문을 여는 아이를 또 불러 “야, 엄마 한 번 안아보고 타라.” 했더니 볼멘소리로 “엄마, 저 죽으러 가는 거 아니에요.” “우에 아노? 우리는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알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데이~.
그러면서 차 안에서 아이에게 들려 준 이야기는..
한국에서 직장 다닐 때 어떤 세미나에 갔는데,(현 뉴질랜드) 대학 다니던 아들이 슈퍼마켓 가다가 길 가에서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는 바람에 오랫동안 슬픔과 우울증으로 힘들었다는 어떤 약사가 그 날 세미나의 모델이었습니다. (강사가 교육 수령자 중 몇 명을 임의로 지적하여 단상으로 올라오게 했음)
심리학자인 강사가 그 약사에게 여러 질문을 하면서 무엇 때문에 슬프냐? 무엇이 그리 가슴 아프냐? 고 묻는 말에.. “제가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제대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을 한 번만이라도 안고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는게.. 그게 그렇게 …” 그 여약사도 눈물.. 단상을 바라보고 있는 수강자 모두도 눈물.. 강사는 벽을 향해 돌아서서 크게 외치라고 했습니다.
“00아! 사랑한다!” “더 크게.. 더 크게.. 더 크게..”
아들을 잃은 중년 여인의 그 처절하고도 애절한 부르짖음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 날 때마다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그 이야기를 아이에게 해 주면서 “그래서 엄마는 죽을 때까지 너를 안아 보고 뽀뽀도 하고 그럴끼다. 알았나?” 약간 마지못해 하며 “알았어요.”
“사랑한다는 표시는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서로 사랑해야 하고 알았나?” “알았어요. 그런데 아침부터 왜 울고 그러세요. 아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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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며칠 전 14살짜리 아이와의 짧은 대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나는 위치만 니 형제님의 ‘세월을 아끼라’라는 메시지 중 펜톤씨의 인용 구절이 인상 깊었습니다.
‘작은 한 마디의 인자한 말과 칭찬하는 말, 사랑한다는 말은 기회를 잡아 오늘 말해야 한다.
우리가 오늘 기회를 잡아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선을 행하지 않는다면 어느 날 우리는 후회하게 될 것이다.
오늘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을 배우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배우며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말을 하는 것을 배우자.’
또한 고전 13장의 말씀 구절구절을 다시 되새기며 기도합니다. 주님, 바울형제님과 같이 이러한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성도들의 누림글 (글쓴이:Christ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