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일때마다 주님의 공급이 넘칩니다.
섞임은 역시 대가가 요구되나 봅니다. 출발할때 비가 계속 내려 동해안의 시원한 바닷가의 경치를 구경할 엄두도 못내고, 시간에 쫓겨 강행군을 해서 겨우 동해 교회집회소에 저녁 7시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집회장소에 들어가는 순간!!!
많은 지체들이 환영의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동해에 지체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
사연인 즉, 횡성교회와 평창교회까지 섞임에 동참하셔서( 이분들은 오후 5시에 도착하셔서 우리가 도착할때까지 두시간 넘게 찬송을 부르셨다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해가 제일 멀고, 비가계속와서 심신이 지쳐 있는데, 이들의 따뜻한 환영에 마음이 푸근해 졌습니다.
계획에도 없었던 4개의 교회의 섞임에 주님은 당연히 몸의 풍성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동해 교회는 지체들의 이주로 현재 20여명도 되지 않는 지체들이 40명이 넘는 외지의 지체들을 접대하시느라고 자매님들이 무척 수고를 하셨습니다.
한가정에서 3-4가지의 음식을 준비하셨답니다.
저녁 애찬후 섞임의 시간에서부터 주님은 모든 지체들의 얼굴들이 달덩이가 되도록 공급하셨습니다. 횡성은 간증을 선포한지 얼마되지 않고, 평창은 오래 되었지만 역시 지체들의 숫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누리는 그리스도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더 필사적으로 그리스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가정에 안배되었는데 삼척 해수욕장 바로 옆에서 민박을 하시는 노 자매님의 댁에서 묵었습니다.
세상이 좁다고 교통하는 중에 아들형제가 훈련을 함께 받은 형제님이었고, 며느리 자매는 부산자매인데 어릴때 초등학교때 마산 바로 우리 옆에 살았던 이정화 자매님이었습니다. 이렇게 훈련을 마치고, 결혼해서 서울 5대지역에서 전시간으로 섬기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매님은 88년에 교파에서 회복되어 삼척에서 처음 자매님댁에서 간증이 시작되고 지금 동해교회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안타까운것은 형제님께서 공직에 계셨는데 11년 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지금까지 누워 계십니다.
형제님께서는 말씀을 못하시고 우리가 말할때 눈을 깜박여서 대답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자매님은 하루도 집을 비울수 없어 교회섞임을 한번도 나가보시지 못하셨다고 아쉬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에서 항상 기뻐하고 주님을 추구하고 교회를 섬기는 모습에 격려를 받았습니다.
주일날 상집회와 신언집회 역시 지체들의 그영의 넘치는 공급으로 풍성하게 누렸습니다.
풍성한 점심을 누린후 사진에 있는 추암 해수욕장에 잠시 바람을 쐬고 (동해시에서 김해교회가 동해를 방문한다고 많은 돈을 들여서 경치를 관람하는 산책로를 얼마전에 완공하셨다고 합니다. )
한차는 바로 김해로 출발하고
제가 운전한 차는 태백에서 영월에 방문한 2소그룹과 집회소에서 다시 비공식적인 교회섞임을 가졌습니다.
김해에서 홍광표형제님 가정에 의해 목양을 받았던 이정자 자매님과 용연희 자매님은 교회방문과 경치, 음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오로지 홍형제님 가정을 만나는 것에 완전히 마음이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태백의 집회소에서 만나자 마자 서로의 눈물이 지체들의 사랑을 대신했습니다.
짧은 만남과 섞임이었지만 참석한 대부분의 지체들의 눈가가 붉어졌습니다. 마치 사도행전의 한부분이 제현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일한 주말에 태백도 40여명의 강릉지체들을 접대하셨고, 즉시 또 우리를 접대해 주셨습니다.
태백의 소수의 가정들이지만 부담과 누림과 기쁨은 세상이 감당할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태백땅을 더 축복하시길 기도합니다.
rsg를 통해 새로운 지체들이 한분 한분 연결되고 교회집회에 더해지는 것을 볼때 동일한 기쁨을 누렸습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강원도 땅을 다녀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무얼해서 살까? 할 정도로 척박한 땅에서 주님의 다시오심을 사모하고 예비하고, 간증을 지키고, 확산하기위해 그리스도를 사는 한무리의 사람들이 있음을 진정으로 감사했습니다.
주님께서 강원도에 있는 교회들을 축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이번에 놀라운 섞임에 동참하지 못한 지체들은 다음 기회에는 정말 댓가를 지불하시길 바랍니다.
몸을 통하여 공급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풍성을 누릴수 있는 기회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태백에서 저녁을 접대받고 김해로 출발해서 집에 오니 11:30분......
오늘 오전에 비몽사몽을 헤메고 있지만, 이번의 섞임을 통해 얻은 지체들의 유익은 앞으로 교회의 풍성으로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