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은 사랑하는 지체들이 전체가 모여 주님과 서로에 대한 사랑과 교통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모일때마다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먹는 것' 입니다.
주일날 식사는 주일 집회의 또 다른 즐거움이고, 지체들과의 섞임과 교통의 좋은 시간입니다.
따라서 자매님들의 수고와 비용이 지출되는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소그룹 별로 돌아가면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좋게,풍성하게 준비해서 지체들의 즐거
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며, 누구나 그렇게 하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한번 다시 한번 짚어보
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현재의 한국의 상황은 먹는 문제는 이미 지났습니다. 어떤 집에가서 식
사가 조금 부족하다고 섭섭해 하거나 마음상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 한끼 굶는다고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서 한끼를 굶는 다면 사람은 즉시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필요를 느
끼고 먹는데 집착합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먹을 것이 있다면, 먹는 것에 그렇게 심각하게 집착하
지 않습니다.
우리의 주일 식사는 어느정도의 선에서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그룹 별로 상황이 다르고, 수준이 다르고, 생각이 다릅니다.
그동안 이 문제를 몇번 언급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자매님들의
일이고, 또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그냥 지내 왔습니다.
저의 소그룹의 예를 들자면 아마 다른 소그룹보다 식사 봉사가 조금 부
족한 소그룹에 속한다고 느끼고, 또 다른 지체들의 지적이 있어 왔습니
다.
이 부분에 대해 심히 유감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느낌은 항상 동일하고 지금도 변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자매님들의 성의 문제가 아니라 1소그룹을 봉사
하는 저의 영향때문입니다,
식사 봉사 의논할때마다 저는 항상 동일하게 말합니다. 최소한 간단하게
준비하시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언급했지만, 주일 집회 올때 먹을 양식이 없어서 굶고
오는 지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한국의 병은 못먹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많이 먹어서 영양이 과잉되어서 생기는 병들입니다.
이러한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의 물질을 필요이상으로 유출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문제는 우리의 전부를 쏟아야 할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은 최소한의 원칙을 지켜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별히 이 부분에 있어서 자매님들의 분별을 원합니다.
집회소에서 나에게 맞는 음식이 없다면 간단히 드시고, 개인적으로 보충하시면 됩니다.
그것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것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생활의 시작에서 처음 문제가 발생된 것이 높은 진리나 체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 이 먹는 문제' 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이 작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밥 한그릇 김치 한쪽만이라도 준비해서 나온다면 주님께 감사하고 드실수는 없습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주일날 먹는 점심이 일주일 식사가운데 가장 좋은 식사에 속합니다.
형제, 자매님들은 얼마나 집에서,밖에서,평상시에 좋은 식사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부족하다면 한끼 간식해결하신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정성을 드리고,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그 소그룹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하면 됩니다.
만약 또 다시 우리 소그룹은 식사준비에 얼마가 들었다든지 하면서 과시하거나 다른 소그룹과 비교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수치입니다.
마치 고린도 교회의 지체들이 잘사는 사람은 많이 풍성히 준비해와서 먹고 취하고, 못사는 지체들은 굶는 일이 생기는 수치스런 일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비교나 과시를 하기 위해 식사를 준비하지 마시고, 형편과 부담이 있어서 풍성히 준비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거기에 더 추가해서 다른 의도나 사람으로 부터 오는 영광이나 칭찬을 바란다면 그것은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못합니다.
특별히 한국의 문화는 집기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