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님 어제 밤 12시에 큰 맘 먹고 누림글 올린다고 들어왔었다는데,
shift키가 고장. 쌍발음이 안쳐져 실패했다네요. ㅋ하하~~~~
그래서 대신 올립니다.
6/4목. 단비네 집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넘 오랫만에 모여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멋적고 미안한 맘에 선뜻 분위기 전환을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조인선자매님께서 먼저 성경 읽자고 하며 분위기를 잡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모두 자리 잡고
단비, 수현, 한준, 진주 그리고 우리 세 자매 돌아가며 요한복음 6장을 읽었습니다.
(수현이는 초1- 너무 천천히 읽어 부끄럽다며 안 읽고 옆에서 보기만..)
다 읽어 갈 무렵 한준이는 주리를 틀고, 진주는 한숨을 쉬고 ㅡㅡ;;;
이유인즉, '무슨 성경이 이렇게 길어요 11번을 읽었어요'-한준 왈.
역시...ㅋㅋ(빨리 머리 돌리셔요. 몇절까지 있다는 얘길까요??ㅎㅎ)
그래서 한바탕 웃고~
그렇게 힘들게(누구 누구는ㅋ) 읽고, 심자매님 즉석 문제-
"6장에서 주님이 자신을 뭐라고 말씀하셨지? 나는 ㅇㅇㅇㅇ이다."
아이들 눈을 반짝이며 ~~~~~~~~~~~~~
(40의 한계를 느낍니다.ㅠㅠ;;; 죄송!!! 아이들 대답 기억이 안나네요.
넘 웃겼는데...)
전부 땡/땡/땡/조인선자매님도 땡/ ㅋㅋ
그 와중에 조용히 흘러나오는 소리, '생명의 떡' 헉!! 누구야???
부끄럽다고 읽지도 않고 조용히 듣던 수현이가 맞춘것. 띠용~~@&@
우리 모두 감탄하고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다음주엔 선물도...ㅎㅎ)
우리의 첫 모임은 그렇게 재미있게 끝을 맺었습니다.
아이, 어른 함께하는 맛이 참 좋아요^^
조인선자매님도 재미있다고 좋아하시고
김원조형제님은 안읽고 옆에서 소리나지 않는 TV보셨지만
은근히 좋은지 '빨리 읽으라'며 훈수를 두고...ㅋㅋ
****** 뒷 얘기들,
단비는 꾸준히 성경을 읽어 왔었고,
자기 보다 덜(?) 읽는 엄마한테
'엄마는 집회도 안가고 하나님 믿는거 맞어?' 라는 일침에
'마음 속으로 믿고 있지'라며 궁색한 변명을 했다는 엄마 얘기.
그날(목) 아침에 아빠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든지, 성경을 읽든지 하라고 했더니
단비와 수현이 둘이서 함께 요한복음 한 장을 읽고 학교 갔다는 얘기.
- 그덕에 뭘 알겠나 싶은 수현이가 정답을 맞춘 것.
너무 재미있고 기쁜 얘기들입니다.***********
아이들과 섞이고 나면 항상 드는 생각, 하나!!!!
역시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나아~~~
유초등부 봉사를 해야돼!!!! 입니당~~*^^*
흐지부지했던 마음들이 다잡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