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에스더 후이
리 형제님이 전하시는 말씀을 내가 처음 들은 것은 1949년에 리 형제님이 나의 고향인 타이완의 칸톤을 지나가실 때였습니다. 펄 왕(왕 포진) 자매님과 루쓰 리(이 연여) 자매님이 함께 왔었고 그곳에서 리 형제님이 특별집회를 열었습니다. 그 특별집회를 회상할 때 나는 다만 주님을 경배하면서 할렐루야! 하고 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 리 형제님을 통해 어떠한 축복을 나에게 쏟아 부으셨는지요! 그 당시에 나는 중학생에 불과했지만, 생명에 속한 그 사역의 풍성이 나를 극도로 매혹시키고 완전히 나를 사로잡아서 교회 생활 안으로 이끌어 왕국 생활 안으로 안내받을 기회를 나에게 준 것입니다. 나는 이 시대뿐 아니라 오는 시대에도 다시금 리 형제님에게 감사의 말을 할 것입니다.
그 특별집회 이후에 펄 왕 자매님과 루쓰 리 자매님은 중국 내륙으로 되돌아가시고 리 형제님은 타이완에 계속해서 오셨습니다. 내가 믿기로 아마 그때에 이 두 연장한 동역자 자매님들이 마지막으로 리 형제님을 목양하고 타이완에서 리 형제님과 작별한 것이 되었을 것입니다. 수년 후에 목양에 관한 리 형제님의 메시지들을 통하여 우리는 주의 회복 안의 자매들이 어떻게 해야 이와같이 목양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밝아졌습니다. 특별히 거스리고 비방하는 말로 인해 사랑이 식고 교회가 힘들어갈 때에 자매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1950년에 주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 아래서 나는 나의 아버지를 따라 홍콩으로 갔습니다. 그해에 니 형제님과 리 형제님이 특별집회를 열었고 그곳에서 교회생활 안에 큰 부흥이 있었습니다. 나는 니 형제님과 리 형제님이 살고 계셨던 구룡의 다이야몬드 힐에서 같은 지역에 살고 있었는데, 내가 버스에서 막 내렸을 때에 바라 본 광경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바로 내 앞에서 니 형제님과 리 형제님이 함께 나란히 언덕을 걸어 오르고 계셨습니다. 중국인 전통복 차림인 길게 내려온 가운을 입고서 말입니다. 그들은 참으로 구약 시대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같이 보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나는 단지 외적으로만 리 형제님을 알았습니다. 나는 하나님-사람에 대한 통찰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를 다만 경건한 사람으로 존경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27년 이상 리 형제님의 사역 아래 있으면서 그리고 근 몇 년 동안의 큰 축복에 참여하면서 나는 항상 리 형제님과 근거리에 있을 기회들을 가졌습니다. 내가 간증할 수 있는 것은, 리 형제님은 경건한 삶을 살았을 뿐 아니라 신성한 생명과 신성한 본성으로 충만하게 조성된 하나님-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경배하기 위한 신격과는 무관한 생명과 본성 안에서의 하나님-사람을 저는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 되심은 사람으로 하나님 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이러한 고봉의 진리를 나는 얼마나 깊이 감상하고 보배롭게 여기고 있는지 말로 다 못할 것입니다. 리 형제님 자신이 하나님-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그의 마음의 갈망은 성도들을 이끌어 이 고봉의 계시를 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형제님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우리의 살아 있는 본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를 접촉할 때 그는 우리가 신성한 본성에 참여하고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신성한 생명의 교통 안에 살도록 권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새 예루살렘이 우리의 유일하고도 궁극적인 목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예수여! 나를 지키고 보호하시어 당신의 궁극적인 목표인 새 예루살렘 안에 있게 하시며, 새 예루살렘으로부터 빗나가게 하는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게 하소서. 아멘!』 이것이 나의 기도입니다. [한국복음서원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