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는 아들에게
정 갑 정
{판문점 경비대대 정세웅병장 부친}
{국방일보 1995. 5. 14}
수 없이 어른거리는
은하수처럼
네가 젊음을 불태운 나날도
剛하다 여긴 剛한 아비에게도
은하수처럼 많은 시간이었다.
대한의 남아 누구나 갖는
염려해온 길이라지만
자랑스럽게 최선을
다 해온 너였구나.
전우끼리 엮어진
최 전선에서
한 솥밥의 어려움도 많았겠지만
그 길은 보람과 기회이며
조국 대한민국이 바라던
모두의 길이겠지
[판문점]의 아픔을 풀어보고자
마음을 다한
그러한 나날이었기에
우리 따뜻함을 맞이하는구나.
저희집도 얼마전에 신검 받아서 정형제님의 이 글이 깊이 들어오네요...
우리 자녀들이 이런 훈련의 공과기간을 거치면서 주님앞에서도 좀 더 온전하고 합당한 성격으로 세워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