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 : 44 - 11 : 30
행 10:44
베드로가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말씀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셨다.
행 10:45
그러자 베드로와 동행했던 할례 받은 믿는 이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선물로 부어 주신 것을 보고 놀랐다.
행 10:46
왜냐하면 그들은 이방인들이 다른 언어들로 말하고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베드로가 말하였다.
행 10:47
"이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는데, 물 침례 받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행 10:48
그리고 베드로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 침례를 받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러 달라고 간청하였다.
행 11:1
사도들과 유대에 있는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들었다.
행 11: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자, 할례 받은 사람들이 그와 논쟁을 벌였다.
행 11:3
그들이 "그대는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라고 하니,
행 11:4
베드로가 이 일을 차례대로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행 11:5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하다가 비몽사몽 중에 이상을 보았는데, 하늘에서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 달려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앞까지 왔습니다.
행 11:6
내가 그 속을 눈 여겨 살펴보니, 땅의 네 발 가진 짐승들과 들짐승들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이 보였습니다.
행 11:7
그때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라고 하는 음성을 듣고,
행 11:8
내가 말하였습니다. '주님,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속되거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제 입에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행 11:9
그러자 하늘에서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마라.' 라고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행 11: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행 11:11
바로 그때 가이사랴에서 나에게 보낸 세 사람이 우리가 묵고 있던 집 앞에 서 있었습니다.
행 11:12
그때 그 영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의심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래서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갔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자,
행 11:13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가 보니, 한 천사가 집에 서서
'사람을 욥바로 보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을 초대하십시오.
행 11:14
그가 그대와 그대의 온 집이 구원받을 말씀을 그대에게 말해 줄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행 11:15
그래서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려 오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내려 오셨습니다.
행 11:16
그때 나는 '요한은 물속에 침례를 주었으나, 여러분은 성령 안에 침례를 받을 것입니다.'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행 11:17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에게 주신 것과 동일한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다면,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가로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행 11:18
그들은 이 말을 듣자 잠잠해졌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며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방인들도 회개하여
생명에 이르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행 11:19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 때문에 흩어진 사람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디옥까지 가서,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행 11:20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키프로스와 구레네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이 안디옥에 가서
헬라인들에게도 주 예수님을 복음으로 전하니,
행 11:21
주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하셔서, 수많은 사람이 믿고 주님께로 돌아왔다.
행 11:22
그들에 관한 소식이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의 귀에 들리자, 그들은 바나바를 보내어 안디옥까지 가게 하였다.
행 11:23
그가 도착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며, 모든 사람에게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머물러 있으라고 격려하였다.
행 11:24
바나바는 선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더해졌다.
행 11:25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행 11:26
그를 만나 안디옥으로 데리고 왔으며, 두 사람은 만 일 년 동안 교회에 모여서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그리고 안디옥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게 되었다.
행 11:27
그 무렵 신언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내려왔다.
행 11:28
그들 중에 하나인 아가보라는 사람이 일어나, 온 천하에 심한 기근이 들 것이라고 그 영을 통하여 알려 주었는데,
이 기근이 글라우디오 때에 생겨났다.
행 11:29
그래서 제자들은 각자 하나님께서 번창하게 해 주신 것에 따라 몫을 정하여,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구제 헌금을 보내기로 하였다.
행 11:30
그들이 그대로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을 통해 장로들에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