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공회 앞에서 자신을 변명할 기회를 붙잡음
행22:30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발한 이유를 확실히 알고자 하여, 그를 풀어 주고,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소집하라고 명령하였으며,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 그들 앞에 세웠다.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결박당하고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주님은 로마군대의 천부장을 개입시켜 그를 위기상황으로부터 모면케 했다. 그리고 공회 앞에서 자신을 변명할 기회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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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선한 양심을 따라 처신함
행23:1 바울이 공회를 똑바로 바라보며 “형제 여러분, 나는 이날까지 하나님 앞에서 오로지 선한 양심으로 살아왔습니다.”라고 하니,
바울은 공회 앞에서 자신에 대한 변명을 하기에 앞서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선한 양심을 지켰노라고 말했다. 이처럼 바울이 공회 앞에서 먼저 선한 양심을 말하는 것은 한 면에서 사람이 타락의 상태에서 하나님께로 크게 돌이킨 것을 의미하지만, 바울은 자신을 불법적이고 무모한 사람이라고 고발하는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선한 양심을 거론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고 합법적이라는 것을 증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위선적인 유대 종교인들과 패역한 로마 정치인들과는 대비되는 바울의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보여 준다. 바울은 로마 정부의 대표들이 모인 공회 앞에서 자신을 변명할 때 그의 양심을 따라 모든 일을 행했으며 가장 높은 도덕적 표준 안에서 행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들 앞에서 언제나 자신의 깨끗한 양심을 지킴으로 우리의 증언하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세를 얻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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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담대함과 지혜
행23:2~10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의 입을 치라고 명령하였다.
이하 생략
바울이 공회 앞에서 자신에 대해 증언할 때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바울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바울을 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바울은 “그대는 회칠한 벽입니다”라고 말했다. 회칠한 벽이라는 말은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모욕적인 말로써 율법학자들과 바리세인들을 가리킨다(마23:27). 이는 바울이 위협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에 맞서 비굴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그의 담대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위협을 가하는 분위가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바울은 그의 지혜를 발휘 한다. 바울은 거기에 모인 무리들 가운데 한 무리는 사두개인들이고 다른 한 무리는 바리새인들인 것을 알고,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새인이며, 또 바리새인의 아들입니다. 내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죽은 사람들의 소망인 부활 때문입니다.”라고 증언한다. 이러한 증언은 바리새인들에게는 바울을 웅호하게 만드는 효과를 나타내고 사두개인들에게는 더 격렬한 반대를 하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 한다. 그래서 그들 사이에 심한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때 주님은 주권적으로 로마 군대 천부장을 개입시켜 바울의 안전을 책임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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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격려를 받음
행23:11 그날 밤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에 관한 일들을 엄숙히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바울이 사역을 하는 동안 주님은 항상 본질적으로 바울 안에서 살고 계셨다. 이는 바울의 사역이 주님 자신의 사역으로 인식되는바, 시대의 사역에서 경륜적으로 바울을 쓰시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바울이 위험에 처할 때는 주권적으로 그를 구출하셨고, 증언하고자 할 때는 담대하게 증언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셨다. 이것이 바울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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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음모
행23:12~15 날이 밝자, 유대인들이 작당하여 음모를 꾸미며,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는데,
바울을 해하고자 하는 유대인들의 압박은 끈질기고 집요했다. 이는 위선적인 유대 종교인들 속에 있는 사탄적인 증오를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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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장이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 이송함
행23:16~35 그런데 그들이 몰래 숨어 있다는 것을 바울의 누이의 아들이 듣고 와서, 병영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리니,
중략
천부장은 그 청년을 보내며 “이 일을 나에게 알렸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시오.”라고 당부하고, 백부장 두 사람을 불러 “오늘밤 제 삼시에 가이샤라까지 갈 보병 이백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시키고,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께 안전하게 데려갈 짐승들도 준비하시오.“라고 한 뒤,
다음과 같은 유형의 편지를 썼다.
이하 생략
유대 종교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치밀한 계획을 꾸미고 있을 때, 주님은 또 다시 로마 군대 천부장을 개입시켜 바울을 구출했다. 그리고 천부장은 비밀리에 부하들을 시켜 바울을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로 이송했다. 또한 바울은 무죄하다는 것과 벨릭스 총독에게로 이송하게 된 경위를 적은 편지도 함께 보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 총독 앞에서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를 붙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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