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5일
아침의 누림
겔 1:26-28 …그 보좌의 형상 위에는, 사람의 모습을 한 분이 있었다. …이렇게 그는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를 둘러싼 광채의 모양은, 비 오는 날 구름 속에 나타나는 무지개 같이 보였는데, 그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난 모양과 같았다. …
보좌에 계신 분이 사람과 같다. 이것은 보좌에 계신 분이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사람의 관념과 완전히 다르다. …보좌에 계신 분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분께는 여호와의 영광의 모습이 있다.
첫째로, 에스겔서 1장 26절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을 따라 그분의 모양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하는 창세기 1장 26절과 분명히 연결된다. 둘째로, 육체 되심 안에서 하나님 자신께서 사람이 되셨다. 사람의 본성을 지니신 그분은 인생을 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사람으로 승천하셨으며, 이제 하늘에서도 여전히 사람의 아들이시다.
하나님의 갈망은 사람과 똑같게 되시고, 사람을 그분과 똑같이 만드시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의도가 하나님께서 사람과 연합되심으로 그분 자신을 사람처럼 만드시고 사람을 그분처럼 만드시는 것임을 의미한다. 주 예수님은 하나님-사람이시다. 그분은 완전한 하나님이자 온전한 사람이시다. 우리는 그분을 사람-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경배하는 분은 사람-하나님이시다. 더욱이 모세처럼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은 하나님-사람, 곧 하나님과 연합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구속하신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사람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 참으로 기쁜 일이다.
오늘의 읽을 말씀
에스겔서 1장 27절은 “또 내가 보니 그의 허리 위의 모양은 금과 은의 합금 같아서 안팎이 불꽃으로 둘러싸인 것 같고, 그의 허리 아래의 모양은 불의 모양 같았다. 이렇게 그는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라고 말한다. 보좌 위에 있는 사람의 모양은 두 면을 갖고 있다. 허리 위쪽으로는 금과 은의 합금 같고, 허리 아래로는 불처럼 보인다. …허리부터 머리까지사람의 상체는 느낌의 부분, 감각의 부분으로서 사람의 본성과 기질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본성과 기질에 따르면, 보좌 위에 계신 주 예수님은 금과 은의 합금처럼 보이신다. 사람의 몸의 하체는 움직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허리 아랫부분의 불의 외양은 움직이시는 주님의 외양을 상징한다.
주님은 먼저 불로서 우리에게 오시며, 우리와 함께 머무실 때는 금과 은의 합금이 되신다. 더욱이 우리를 통하여 움직이실 때는 언제나 태우고 비추고 살피는 불처럼 움직이신다. 이 태움 뒤에는 어떤 것이 남을 것인데, 그것은 어린양-하나님, 곧 구속하시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금과 은의 합금일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합금으로 얻기를 원하신다. 이것이 우리의 체험이 되려면, 하나님은 먼저 비추고 살피고 태우는 불로서 우리에게 오셔야만 한다. 그리고 그 불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금과 은의 합금이 되신다. 따라서 그분을 금과 은의 합금으로 얻으려면, 그분을 불로 체험해야 한다.
하나님의 의도는 사람에게 일하시어 사람이 보좌에 앉도록 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것이 하나님의 의도라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는가? 아마 우리는 하늘에 가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를 만족시킬지 모르지만, 결코 하나님을 만족시켜드리지 못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좌에 앉을 때까지 만족하지 않으실 것이다.
요한계시록 3장 21절에서 주 예수님은 “이기는 이에게는, 내가 이기고 나서 나의 아버지의 보좌에 아버지와 함께 앉은 것과 같이, 나의 보좌에 나와 함께 앉도록 해주겠다.”라고 말씀하신다. 주 예수님은 자신이 사람이 되셨고 사람으로서 보좌에 가셨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의 의도는 우리를 보좌로 데려가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갈망은 우리를 보좌의 사람들로 만드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왕국은 우리가 보좌에 앉을 때 비로소 온전히 임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원수도 우리가 보좌에 앉을 때 정복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목표는 다만 우리를 지옥에서 구출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보좌로 이끄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