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1 11:12 http://blog.naver.com/thank33/80096286417 |
(한국교회 이슈로 떠오른 이단 감별사 논쟁)
인간의 잣대로‘이단’이 만들어지고 있다
교계의 한 이단감별사는 ‘사이비이단대책비’란 이름으로 교계 인사들로부터 거둬들인 돈이 한때 매달 수천만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이단감별사는 예장 통합측이라는 개교단을 등에 업고 자파 교단 밖에 사람들만 이단 시비를 벌여 자신이 30여명의 이단을 만들었다며 이단연구 전문가 행세를 하고 다니다가 자파 교단으로부터 이단이 된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그처럼 왕성한 이단제조기 노릇을 한 배경에는 교계 인사들의 거액의 활동비 지원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그는 서울 송파구 B교회의 경우, 지난 99년부터 2003년 사이에 약 3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단순한 ‘보조비’란 이름으로 매달 2백만원씩 받던 것을 2002년부터는 아예 ‘사이비이단대책비’란 이름으로 매월 1천만원씩을 받았다.
그는 같은 시기에 명일동 C교회로부터 매월 5백만원, 송파동의 D교회로부터 매월 1천만원을 받아 활동비로 사용했다. 이 외에도 매월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씩을 받은 교회는 수십 교회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가운데 교계에서 이단 시비가 있던 모 교회로부터 받은 돈 4800만원은 말썽이 생기자 되돌려주기도 하는 등 이단대책이란 미명하에 거액의 돈을 뜯어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남의 돈을 뜯어먹는다고 생각하고 의심한다.
선지자 미가는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는 입에 먹을 것을 물려주면 ‘평화’를 외치나 그 입에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벌일 준비를 한다”(3:5)고 했다. 이런 자가 거짓 선지자인 것이다. 그가 교계 인사들로부터 매달 수천만원씩의 돈을 뜯어내 ‘이단연구’란 이름 아래 해 온 일이란 타교단 목사들을 이단정죄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남잡이가 제잡이 된다’는 속담대로 어느날 자신이 ‘이단’이 되는 기막힌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후 그의 활동에 이상을 감지한 지원자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그가 발행하던 잡지도 신문도 문을 닫고 말았다.
그런데 그의 재주가 또 어떻게 통했는지 다시 통합측 교단을 업고 “이단잡이”의 전면에 나서 조자룡이 헌칼 쓰듯이 ‘A는 B다 B는 C와 같다’는 특유의 삼단논법을 적용해 이단제조에 나섰다. ‘이단’이 이단잡는 꼴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소위 그의 이단연구에 제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누가 동조하겠는가. 오히려 진짜 이단과 가짜 이단을 헷갈리게 만들어 교계를 분열시키는 데 한 몫 할 뿐이다.
그런데도 일부 얼빠진 인사들 몇이 그의 이단연구가 무슨 권위가 있는 줄로 알고 쫄랑쫄랑 뒤를 따라다닌다. 참으로 웃기고 한심한 일이다. 교계가 이러니 교회 밖의 사람들도 이런 꼴을 보고 웃지 않을 수가 있나.
교계 인사들도 이런 덜떨어진 일에 성도들의 헌금을 지원하려 하지 말고 좀 여유가 있다면,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영세한 교계 언론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나은 일이 아니겠는가. “옳은 것은 옳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죄가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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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각 교단 마다 성경 해석의 차이와 교리적 차이는 있다
때문에 이단감별사로 자처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앙과 신학, 그리고 과거의 행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이단감별사를 자처하는 이단·사이비종교 연구가들은, 대부분 한국교회가 이단 또는 사이비로 규정한 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신도들이었다.
또한 이들의 학벌과 신앙이 전혀 검증되지 않아, 이들이 연구한 이단·사이비연구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의 교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모 씨는 통일교에 몸담았었다. 진모 씨와 이모 씨는 안식교에 몸담았다가 개신교로 개종, 어느날 갑자기 이단·사이비 감별사를 자처하고 나왔다. 때문에 이들이 연구한 이단·사이비는 한국교회에 큰 혼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이들이 연구한 이단·사이비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단·사이비 연구가를 자처하는 진모 목사는 신천지를 탈출한 신모 씨의 가짜목사 행위를 인정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신 씨는 신천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그리고 신천지를 탈출, 구리에 교회를 개척하고,
가짜 목사로서 축도를 하는 등 목사로서의 행위를 서슴없이 했다. 이러한 신씨의 행위를 알면서도, 진 목사는 이 교회의 설립예배에 참석해서 순서를 맡는 등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해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기총의 이대위가 가짜 목사를 인정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구리시기독교연합회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진 목사는 신 씨를 자신의 이단·사이비 강연회에 이용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또 최모 목사의 삼신론은, 한국교회 안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 목회자는 “이단·사이비를 연구하는 감별사들의 연구내용을 검증할 수 있는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한 위원은, 가짜 목사를 인정해물의를 일으켰다. 대부분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교단 및 교회, 목회자는 정치적, 또는 연구위원들의 색깔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이단이 되었다”면서 “한국교회 목회자 누구도 이단·사이비로 규정할 수 없다. 한국교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성서에 바탕을 둔 잣대로 이단·사이비를 가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의 이단·사이비 연구는 자신이 직접 연구한 것이 아니라는 데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에게는 이단·사이비를 감별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신학적, 목회적으로 이들에 대한 검증이 안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한국교회에 떠돌아다니던 이야기, 또는 다른 사람들이 연구한 자료를 가지고, 무조건적으로 이단·사이비로 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는지적이다. 또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가지고 이단·사이비로 규정, 여기에는 특히 감정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교회 안에서 계속 일어나면서 이단연구가들의 힘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때문에 한기총을 맴도는 목사와 장로, 교단의 지도급에 있는 목회자들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도, 이들이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기총 안에서 새로 구성된 이대위와 기존의 이대위 사이에 자리를 놓고 논쟁을 벌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이단감별사
한국교회의 이단·사이비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돈을 주면 이단이 아니고, 돈을 안 주면 이단이 된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이단·사이비 연구 및 조사과정에서 면죄부를 받은 사람들도 있다. 박모 목사와 김모 목사, 그리고 Y 목사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이단·사이비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지적된 이단성과 사이비성의 멍에를 벗기 위해 융슝한 대접을 했다.
또 대접을 받은 연구위원은, 아무도 모르게 당사자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일정 액수를 정기적으로 상납받고 있다. 명분은‘이단·사이비 연구비’를 내세우고 있다. 분명하게 명분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문제의 사람들이 성부·성자·성령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누구도 인간의 잣대로 이단·사이비로 규정지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말은 한국교회 교인들로부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조사에 들어간 A교단의 경우, 특정인의 과거 행적에 대한 문제를 삼았다. 이를 둘러싸고 갈수록 한국교회 안에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논쟁이 뜨거워지면서 일부에서는 자신의 신앙과 다르면 이단·사이비로 규정짓는 풍토가 한국교회 안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성서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와 교인들은 이단·사이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특히 예언과 치유, 입신, 영성 등 성경의 이름을 빌어,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성삼위일체의 이름을 빌어 활동하고 있는 영성운동가들은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하나님의 잣대, 성서의 잣대에서 이단·사이비를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 신학자와 목회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이단·사이비는 성서의 잣대로 구별되어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의 이단 및 사이비문제는 자신의 색깔과 다르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현장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상처를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다. 더 이상 인간의 잣대로 이단·사이비로규정해 교인들에게서 하나님 나라에대한 소망과 희망을 빼앗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성서의 잣대로 이단을 판단해야
교회의 몸집이 커지면서 이단의 구설수에 오르는 교회들도 있다. 이들 교회는 대부분 교회가 급성장하면서, 이웃교회가 교인들을 빼앗기고 있는 데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M교회의 장모 목사, D교회의 유모 목사, S교회의 김모 목사, P교회의 박모 목사, Y교회의 윤모 목사 등이 바로 그들이다. 또한 이들 교회로부터 영향을 받은 교회들도, 이단·사이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인간의 잣대에 의해서 과거 어느 교회와 관계가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단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교회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교회 지도자급에 있는 교회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등 깊은 관계에 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정작 문제의 교회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 과거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 상관하지 않고 함께 춤을 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때문에 일부 목회자들은 인간의 잣대로 이단·사이비로 규정하기 이전에, 먼저 자신의 신앙 형태를 뒤돌아보아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래야만 한국교회의 질서가 바로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단·사이비의 잣대는 힘있는 사람에게는 면죄부를, 힘없는 사람은 이단·사이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현주소이다. 이단·사이비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200여개의 교단은, 앞을 다투어 이단·사이비대책위원 및 연구위원회를 구성, 인간의 잣대로 이단·사이비를 만들어내고 있다. 때문에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목회자와 교인들은, 이들 위원회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일단 이단·사이비로 규정되면, 해벌이 되더라도 이단·사이비의 굴레에 갇혀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없애기 위하여 일부 교회의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한국교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고, 인간의 잣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이단·사이비에 대한 폐단을 없애기 위하여 한국교회가 성서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이단·사이비로 규정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기독교언론연합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