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 9 - 더욱 깊이 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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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한 부자가 죽었습니다. 그가 부자가 된 과정은 아주 기이했습니다.
그는 젊었을 때, 금을 캐러 다녔고,
많은 매장량을 가진 광산을 발견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실망만 더욱 커져 갔습니다.
그래서 그는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판 후에,
이미 다 고갈되었다고 생각되는 폐광을 파기로 결정했습니다.
얼마 후 그는 폐광을 계속 안으로 파거나,
더 깊게 팠을 때에 종종 풍부한 금맥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바로 영적인 금광입니다.
매장량은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비록 다른 사람이 개발하였어도,
단지 조금만 더 깊게 파기만하면
무궁무진한 보배들을 캐낼 수가 있습니다.
출처:온전케 하는 예화들(1) 한국복음서원
멸치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며...
오늘 아침에 한려수도 산멸치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며 문득 40여 년 전 초등학교 시절의 한 아이가 생각났습니다.
점심 도시락으로 깨소금을 싸온 아이였는데 시장에서 장사하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하루는 자기 집에 놀러 가자고 해서 따라가 보았더니 시장 상점들 가운데서 그 녀석 어머니는 이불가게를 하고 계셨습니다.
바쁘다면 바쁜 와중에 혼자 키우는 자식을 위해 볶은 참깨와 소금을 갈아 아들 도시락을 싸실 생각을 하셨나 봅니다.
요즘 이불가게 할 정도면 웬만큼 사는 집인데 그 당시는 어린 마음에도... 참 형편이 어렵겠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여러 곳에서 느껴졌었습니다.
대학 다닐 때 교회에 연결되었습니다. 경영학과 다니던 한 형제님이 저를 양육해 주셨습니다.
육신의 나이는 별로 차이가 안 나지만 그 때 저는 어리광 부리는 아니면 사춘기 반항아 같은 수준이었고 그 형제님은 동생의 투정을 다 받아주는 형 같기도 하고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는 부모 같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찬바람이 부는 겨울인데 이거 한 번 입어보라고 목이 길게 올라온 겨울 쉐타를 하나 건넸습니다.
저는 얼떨결에 받아 들고 쑥스럽기도 하고 당신이 왜 내게 이런 것을 주느냐는 식으로 엉거주춤하고 있는데 자꾸 입어보라고 해서 입었습니다.
따스한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형제 사랑이 느껴져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집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한지가 오래고 작은 집에 얹혀살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거든요.
사람들은 어느 만큼씩은 이처럼 다 사랑에 굶주려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도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혈육적인 연결 끈이 없는 사이지만 형제사랑으로 맺어진 모습은 더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무엇이냐? 저는 추운 겨울에 쉐타 하나 사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한려수도 멸치를 사러 나가고 또 건네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디 멸치뿐이겠습니까!!
이 아침에 한려수도 청정해역에서 난 멸치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며 저는 사랑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 말 못하고 가슴에만 묻어 둔 또 다른 사랑의 흔적들을 먹었습니다.
사랑을 받아 본 사람만이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염치도 없이 덥석 덥석 사랑을 받습니다.
저도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어서....
성도들의 누림글 (글쓴이: 갓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