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 19 - 아이가 굶어 죽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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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형제가 한 지방에 가서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한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어떻습니까?』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보통입니다. 저는 교회를 위하여 어떤 것도 하지 않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도 어떤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그 형제는 대답하였습니다. 『매일 성경을 봅니까?』 『시간이 있으면 조금 봅니다.』 그때 그녀 옆에 한 어린아이가 앉아 있었습니다.
『당신이 이 어린아이를 기르는데, 오늘은 다섯 번 먹이고, 내일은 세 번 먹이고, 다음에는 연속 삼일 간 먹이지 않다가, 다시 하루에 다섯 번을 먹여도 되겠습니까?』
그녀는 말했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굶어 죽지 않겠습니까?』 형제가 그녀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당신이 지금 당신 안에 있는 분을 이같이 대하고 있음을 왜 모르고 있습니까?』 출처:온전케 하는 예화들(1) 한국복음서원
차가운 겨울에는 잠시 묵묵히 버티고 있지만...
오후 베란다로 나가 작은 꽃밭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잎사귀들을 이리저리 들춰보니 와우...... 꽃나무들 사이사이에 고운 털옷을 입고 고사리처럼 새싹이 자라나온 것이 보이네요.
혹시나 하고 앙상한 가지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새싹들이 촘촘히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기다란 나무 위를 기웃거려보니 연한 순으로 벌써 한 뼘이나 자라고 있고, 꽃밭을 자세히 살펴보니 흙 위로 뾰족뾰족 새싹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아, 이렇게 반가울 수가......... 한참동안 바라보았는데도 싫증이 나지 않네요. 보드라운 솜털, 연한 순, 연두색 잎사귀... 생명은 참으로 기이합니다. 차가운 겨울동안 묵묵히 버티고 있다가 때가 되어 봄볕을 타더니 마른 잎들 속에서 총총히 자라나오는 새싹들이 참 예쁩니다.
비오스(Bios) 생명이 이러할 뿐 아니라 우리 안에 조에(Zoe) 생명 또한 동일한 원칙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안에 감추어진 생명이 이렇게 새싹으로 표현될까..
아침에 고린도후서 4장을 읽는데 첫 구절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바울은 '이러하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을 위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사역하는 직분을 가졌으므로 바울은 결코 낙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직분을 가진 자로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궤휼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뿐 아니라 각 사람들 양심안에서 자신을 스스로 천거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말씀들이 제 존재를 계속 씻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사랑스런 지체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늘 자신을 부인한 주님, 또 바울, 그리고 이 사역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 십자가를 아는 비밀스럽고 감추어진 지체들... 많은 지체들..... 너무나도 귀하고 사랑스럽고 누림과 감상이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에는 잠시 묵묵히 버티고 있지만, 저항할 수 없는 자연의 순환에 따라 따뜻한 햇볕을 받을 때, 아... 언제 저렇게 자라 올라왔단 말인가!! 사망을 이기고 여기저기 새순, 새싹들이 자라 올라온 것 같이 겉 사람은 소모되고 보배가 여기저기 향기로써 흘러나옵니다..
성도들의 누림글(글쓴이 : Hanna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