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 20 - 촛불 위에 철뚜껑을 씌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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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신구약 원문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밀하게 열일곱 번 읽었고, 과학적으로 세세하게 비교하여 보았는데 그리스도의 구속은 당신들이 말하고 있는 그런 이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사가 말하였습니다. 『조금도 이상한 것이 없습니다. 며칠 전 밤 중에 촛불을 켜려고 하는데 아무리 해도 불이 붙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철뚜껑이 덮여 있었던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만일 내가 철뚜껑을 벗기지 않고 열일곱 번이나 불을 붙이려 하였어도, 불은 붙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모든 과학 지식과 선입견을 가지고 성경을 읽는 사람은, 촛불 위에 철뚜껑이 덮여 있는 것과 같이 마음의 눈이 가리워집니다.
성경을 읽을 때에는 자신의 관념과 선입견과 생각 등을 던져 버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것들은 수건이 되어서, 읽어도 깨닫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출처:온전케 하는 예화들(1) 한국복음서원 ![]()
그 자체보다도...
아침에 노오란 개나리 꽃이 사알짝 고개 내미는가 싶더니 어라? 낮이 되니까, 여기저기 온통 노랗게 물들여 놓았네요.
오랜만에 자매와 큰 아이와 함께 뒷산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작은 아이는 감기기운이 있다고 할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갔구요. 큰 아이는 어딜 갔다 놔도 누구 아들인지 금방 알아볼 정도로 똑같이 생겼습니다. 외모만 그럴 뿐 아니라, 숫기 없는 것까지 똑같습니다. 작은 아이도 숫기 없는 것은 매한가지이긴 한데 그래도 제 형보다는 나아서 할 말은 하는 편입니다.
작은 아이는 제 엄마를 닮아서 눈이 동그란데, 딸이 없어서 그런지 딸 노릇까지 하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 아이를 함께 어디 데리고 다니면 큰 아이보다는 작은 아이가 더 주목을 받곤 합니다. 재주도 그렇고, 말귀 알아듣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작은 아이보다는 큰 아이에게 주눅 들게 하지 않으려고 격려하는 말을 비교적 많이 하곤 합니다.
큰 아이는 워낙 외모 뿐 아니라, 성격까지도 날 닮아 놔서 이 아이가 어떤 실패를 겪으며 살아갈지 느껴져 때론 걱정입니다. 큰 아이와 함께 산에 올라가면서 이런저런 말을 나누었습니다.
‘남조야, 너 노래 못하는 사람을 뭐라고 그러는지 아냐?’ ‘... ...’ ‘에이, 음치라고 그러잖아’ ‘아~’ ‘아빠는 음치 중의 음치거든, 남조도 노래는 잘 못하지?’ ‘그래도 아빠는 노래하는 걸 좋아한단다’ ‘자, 아빠 따라해 봐’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도..’ 따라하는 목소리가 별로 힘이 없습니다. ‘에이, 할아버지 소리 내지 말고 통통 튀겨서 해 봐’ ‘봉, 봉, 봉, 봉이 왔어요.’
‘너, 내일 검도시합 나간다면서...’ ‘네, 관장님이 도시락값 오천원 가지고 오라고 그랬어요’ ‘그래, 아빠가 줄테니까, 시합나가서 잘해야 돼’ ‘네’ 주의가 산만한 성격이라서 어려서부터 검도를 시켰는데, 그래도 수년 째 그 재미는 놓치지 않고 있어 다행입니다.
산 중턱에는 멋들어지게 섹스폰 부는 아저씨도 나와 있고... 산을 내려오면서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남조야, 실패하는 것 그 자체는 잘못하는 게 아니야, (주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이 있기 때문이야) 실패가 두려워서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더 잘못이지 실패했으면, 다음에 다시 실패하지 않으면 돼‘ ‘자, 아빠 따라 해 봐’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한번 한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말자’ 내가 한 말을 따라서 반복하는 아이의 말은 사실, 그 아이와 똑같이 생긴 내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였습니다.......
성도들의 누림글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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