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감
글/생명강가(2006.10.5)
할머니 들고 온 보따리 속에
빠알간 단감 가득 담겼네
이 빠진 할머니 웃음만큼
풍요롭고 정겨운 빠알간 단감
한가위 보름달 바라보니
그 속에 빠알간 단감 비쳐
온 가족 평상 위에 모여 앉아
빠알간 단감 함께 나누네
돌감나무에 단감 접 부쳐
꽁꽁 묶어 정성들이니
빠알간 단감 가지마다 넘쳐
삼천리금수강산 풍년이로고
여기 우매한 하늘농부 있어
돌감가지 가여워 단감에 접 부치니
언제쯤 그곳에 단감 열릴꼬
애고! 눈 빠진다 농부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