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서 어쩔꼬!
시와 찬미
생명강가 2009-02-27 , 조회 (41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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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서 어쩔꼬!

                                                       글/생명강가(2007.2.16)





설 전야 동네마다 분주한 떡 방앗간

콩떡 찧고 쑥떡 비벼 대광주리 가득 하네

방아소리 떡 김 피고 아낙네들 분주하나

나는 이미 그리스도 생명의 떡 배부르니

미안해서 어쩔꼬!


북적대는 거리풍경 눈부신 조명아래

백화점과 시장마다 새 옷으로 즐비하고

점원들의 호객소리 귀에 쟁쟁 따갑지만

나는 이미 그리스도 의의 옷 입었으니

미안해서 어쩔꼬!


귀향 길 서두르는 차량 행렬 속에

그리운 가족상봉 기쁨이야 있겠지만

명절 끝날 공허함은 예나 다름없으리니

나는 그리스도 몸의 하나 누리므로

미안해서 어쩔꼬!


고향친구 반갑다고 한자리 둘러앉아

지난추억 되새기며 밤늦도록 술 권하나

다리에 붙은 찰거머리 배부르면 떨어지듯

나는 이미 성령의 새 술로 취하였으니

미안해서 어쩔꼬!


가족 잃고 방황하는 거리의 나그네들

고궁 찾아 나서지만 외로움만 더 해지네

빈 하늘만 쳐다보는 새터민과 코세안들

나는 새 예루살렘 하늘거처 속했으니

미안해서 어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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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진주
답글
하하~~정말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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