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시
시와 찬미
생명강가 2009-02-28 , 조회 (35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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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모 시

글/생명강가(2008.1.25)



 “안양교회 문 형제님이시라고

주님을 사랑하는 형제님이 계시다”라고

제가 처음 교회생활 하던

20년 전쯤 무렵..


나를 양육하시던 어떤 형제님으로부터

들었던 그 말 한마디가

비록 가까이서 모신적도 없고

그분과 특별한 만남도 없었지만

나는 멀리서나마 지켜보며 존경하고

늘 본받고 싶었던 우리 형제님!


사람이 나서 한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이치이겠고

또 허구 많은 인생 중에

안타깝지 않을 인생이 어디 있으리오만

바람처럼 왔다하여

그새 불시에 가시나이까?..


이리가실 줄 알았다면 천리라도 달려가서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서

손이라도 잡아볼걸..

나그네도 애달픈 것을

안양 식구들 어찌할꼬!


말을 해야 안다 하더이까?

임이 걸어온 길을..

안양 근교 모자라서

충남 서산까지 갔었더이다.


말없이 큰 눈 부라리며

사랑으로 주의 교회 돌보셨나이다.

집회 때마다 어김없이 들리던

그 카랑카랑한 신언소리

이제 어디가서 다시 들으리이까?..


반석 같은 그 인자함, 그 미소

임이 서 있던 그 빈자리를..

누가 온들 대신 하리이까?

겨울밤 문풍지 뚫리듯

지체들 마음 허전합니다.


우리 주 다시 오실 때

형제님들 틈에 끼여

함께 주 맞으리라 하였건만

그것까지 양보하시렵니까?

먼저 가서 주 뵙겠습니까?

형제님이 그리 급하시면

주님이신들 얼마나 급하시겠습니까?


내 비록 멀리 서 있으나

아버지처럼 당신 본받는

아들들 중 한 사람 되어서

당신의 남은 뜻 이루리이다.


기뻐하시고 안식 하소서

그리스도의 몸 이루리이다.

보이시거든 지켜봐주소서

하늘 영광 이루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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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진주
답글
아멘. 이런 추모시 듣게 됨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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