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양
시와 찬미
생명강가 2009-02-28 , 조회 (33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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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


글/생명강가(2008.3.27)



목초지 오가던 길

험한 바위 언덕 넘어

목마르고 지칠 때에

젖으로 축여 주며

힘차게 잰걸음 치던

그 모습 선히 보았거늘

맑은 눈망울만 깜박이네요.


양 무리 중 으뜸이면

선택된다 하던가요?

술렁임과 고함 속에

올가미에 목 내밀고

들레임도 없는 것이

그새 바보 되었나요?

맑은 눈망울만 깜박이네요.


제사장인지 군병인지

하얀 털도 값이라고

심지 뽑는 눈길마다

허욕으로 가득 차고

기계자국도 흉측하게

무정히도 벗기었건만

맑은 눈망울만 깜박이네요.



오 주 예수여!

누가 당신 사랑해서

목욕 시켜 주리이까?

돌부리 오르던 그 발굽

놋 가마솥 옆에 두고

왜 누워만 있나요?

맑은 눈망울만 깜박이네요.


제사장인지 죄인인지

심장위에 도마칼 놓고

비웃던 욕 들었나요?

유월절 어린양 예수

깨끗한 피 받자고

율법 같은 철수세미

피멍자국만 가득 하여라!


오 주 예수여!

누가 당신 사랑해서

쓴 포도주 붓던가요?

심장 피 튀여 올라

그 몸 다 적실동안

야윈 얼굴 신음 속에

우리 얼굴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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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진주
답글
영원토록 어린양이심을 감사합니다. 어린양~어찌 당신 사랑치 않을 수 있으리요. 당신 아닌 모든 것 다 제하시고, 당신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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