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타고 싶다
시와 찬미
생명강가 2009-02-28 , 조회 (34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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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고 싶다.

글/생명강가(2008.7.26)



지금 만약

내가 휠체어를 탔다면

누가 그 휠체어를 밀어줄까?

계산하여 보았습니다.


아내가 하루에 삼십분,

아들이 일주일에 이십분,

형님이 한 달에 십 분,

조카가 일 년에 오 분,


그 이상을 원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미안해집니다.


그렇다면 그 나머지 시간은

혼자 지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누구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내 마음은 낮고 겸손해질까요?


베란다의 화초처럼

주인의 관심과 손길을

얼마나 기다려지게 될까요?


나는 무익한 종이라고

주님께 고백하면서

나의 선호나 취향이 아닌

당신의 기쁘심을 따라 살 것입니다.


나의 갈망과 의견이 아닌

주님만 바라보며

정욕과 자아도 끝나고

주님의 향기만 남게 될 것입니다.


언젠가 오겠지요.

아름다운 그날이..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마음 속 휠체어를 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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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진주
답글
환경 없인 결코 낮아질 수 없는 것이 마음인 듯...살 만하다 싶으면 어느 틈엔가 고개 내미는 교만한 마음. 내 마음을 아시는 주님 살피소서. 모든 골짜기 메우시고, 모든 산과 언덕 평평케 하시고, 굽은 곳들 곧게하시소, 험한 길들 평탄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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