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모섬
시와 찬미
생명강가 2009-02-28 , 조회 (34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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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모 섬

글/생명강가(2008.8.19)



지중해의 한 바위섬

갈대와 새들만이 유일한 친구 되는

버려진 척박한 땅에

오늘도 하루해가 저뭅니다.


언제 바닥날지 모르는

일용할 양식을 근근이 챙기며

바위틈 거푸집 속에서

쓸쓸히 잠자리에 듭니다.


보아너게처럼 당당했었고

주의 품속에 기댈 만큼

모든 이의 사랑과 총애 받던

달콤한 형제는 옛말입니다.


내주께서 부활하신 후

그 영의 기름부음 따라

생명의 복음을 전하였고

로마는 나를 가두었습니다.


벧엘에서 야곱이 만났고

광야의 모세가 보았으며

그발강가에서 에스겔이 체험했던

그 영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지난날 쏟아져 내릴 것 같았던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들이

이즘엔 그리운 사람들의 얼굴 되어

유성 되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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