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속 텐트
시와 찬미
생명강가 2009-03-03 , 조회 (34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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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속 텐트

글/생명강가(2008.11.19)




소낙비 없이 지나간 여름

하나님께 감사 추수 거두었지만

진눈깨비라도 반가우니

목마른 대지를 적셔주오.


어제는 호랑이 장가가는 날처럼

종일 흐리다 개였다를 반복하더니

새벽 창틀에 배시시 하고

하얀 눈꽃들 내 방을 넘본다.


반가운 마음에 문 열고 만져주니

못 견디게 간지러워 눈물까지 흐르네.

지붕과 장독에도 하얗고

신작로와 논밭에도 온통 순백세상!


참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

깨끗한 이곳에 무슨 발자국 남길까?

에라! 눈밭에 텐트를 치고서

주님의 편지나 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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