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령
영광 행전
생명강가 2009-02-27 , 조회 (46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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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령

                                                            글/생명강가(2006. 10. 31)



10월27일 

장성교회가 영광에서 공식적으로는 첫 소그룹 집회를 갖는 날입니다.
하루전날 영광의 k형제 부부와 집회를 위한 기도와 집 정리를 마치고
그동안 접촉한 복음 대상자들에게 방문초청 및 연락을 취하고

집회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당일아침 광주에서 넘어와야 할 아내가

몸살이 나 넘어오지 못하게 되어
집회 전 저녁애찬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장성교회 지체들이 가정마다 한 가지씩 반찬을 해오기로 했지만..
주 매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다만 주님만 바라보고
조용히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3시,

드디어 이웃의 떡집에서 영광의 유명한 모시송편 한 박스를 사다 놓고
다음은 일단 시장에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영광은 바닷가이기 때문에

해산물로 맛있는 해물탕을 하고 싶었는데..
아내가 없으므로 복잡한 것은 피하기로하고

주께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 인도해 주시길 바라며
시장 입구에 들어서는데 마침 도로변에서

함지박 몇 개 놓고 장사하는 아주머니들이 싱싱한

가을철 전어를 한 소쿠리(약3kg)에 만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횡재임..^^)
거기에 싱싱한 대하를 곁들여 소금구이를 해 내면

간단하면서도 제법 잔치분위기를 풍길 수 있어서

그렇게 애찬 준비는 끝냈습니다.^^


5시 30분,

거리가 너무 먼 노자매님 한분만 마지막 버스를 타고 나오시라고 하고
나머지는 홍농사랑의집 12인승 승합차를 빌려서 차량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운전에는 소질이 있는 편이지만 어두운 저녁나절에 4~50km가 넘는 험한 시골길로 시간 맞춰 운행한다는 것은 무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장성의 J의사형제님의 침술영향력이 대단해서 대략 30여명의 복음대상자가 올 것으로 예상 했는데, 생각 외로 11명이 겨우 참여했지만..

그러나 우리의 그릇에 비해 넘치는 보내심이었고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초석을 깔았다는 점에서 오늘의 인도하심에
주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단 하나, 버스타고 나오실 노자매님과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릴 정도로 너무나 바빴고 이방인과 처음대하는 집회에 우리가 적응하지 못하고 지체들의 마음이 동심합의안에서 자연스런 동역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오후3시 부터 저녁10시 30분 차량운행이 끝나기까지의 빠듯한 일정이 영적전쟁 중 긴급한 한가지의 어떤 작전을 수행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애찬의 풍성함.. 복음 대상자들의 호기심속에 침술을 통한 복음사역..
형제자매님들의 새로운 누림.. 복음개척에 대한 자신감과 동역의 중요성 등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으나 모든 것을 글로써 다 표현할 수 없어

너무나 아쉽습니다..


지금은 폭풍 뒤의 평화처럼..
조용히 앞으로의 영광 땅을 향한 복음사역을 생각하며 쉬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우리가 할 수없는 일이기에..
다만, 또 다른 주님의 작전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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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진주
답글
전쟁터에서 사시는 형제 자매님들 아멘입니다요. 대원수 그리스도를 따라 전쟁하는 자는 반드시 승리하며, 또한 떡과 포도주가 공급되지만,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자는 패하게 되어 공급이 없다는 말씀이 생각나네요. 전쟁의 승패, 공급의 유무는 다만 참여하느냐 아니냐!!! 돌이킵니다. 참여하는자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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