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영광 GT-'수린이'
영광 행전
생명강가 2009-05-25 , 조회 (57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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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영광G.T>-‘수린이’

글/생명강가(2009.5.21)



모내기철, 모처럼 단비가 내리던 오후

복음 텐트를 포기하고 복음지 몇 장을 들고

영서네 건강원을 찾아갔다.

마침 영서는 학교에서 돌아와 있었다.

불현듯 방문한 나를 보자

영서는 놀란 토끼마냥 방으로 숨어버린다.


“영서야, 아빠 계시니?”

“무슨 일인데요?”

수린이가 ‘성경으로 돌아가자’ 모자를 쳐다보며

방문 틀을 꼭 잡고 경계하듯 대꾸한다.

수린이는 영서의 둘째언니, 중앙초교 사학년이다.

“응, 아빠께서 예수님 믿도록 전도하려구..”

“안 계시는데요..

그리고 우린 영광대교회에 다니는데요?”

“그래? 잘했구나, 만나서 반갑다. 수린아

그러고 보니 영서가 언니 닮아서 예쁘네~

그럼 언제쯤 오면 아빠를 뵐 수 있을까?”

“아빠는 밤늦게 오셔서 우리도 잘 못 봐요..”

영서가 얼굴을 반쯤 내밀고 대신 대답한다.

“언니는?”

“늦게 다닌다고

아빠에게 혼나고 할머니 댁에서 살아요.”

다행히 할머니 댁이 영광중학교에서 가까워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고 그리했으리라..


도로보다 약간 낮은 위치의 옛 구옥에다

건강원을 차려 놓았지만 약간 외진 곳이며

더군다나 영서 아빠가 거의 건강원을 돌보지 않아

생활이 어려울 것이 뻔하다.

오늘은 수린이를 만난 것으로 족하다.

영서 아빠에게 전해줄 복음지를 놓고 돌아왔다.

 

 

(수린이는 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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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진주
답글
영서네 가족을 얻으소서. 자녀들 기억하시고 아버지도 축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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