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감(1)-호남 교회들
글/생명강가(2010.11.23)
2년 전, 호남 교회들에서 현충일집회를 보내주어서
처음으로 미국집회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남부 텍사스 주 달라스에서 집회를 했었다.
그때 한국 형제들이라고 해봐야 전국에서 오직
호남의 세 형제들만 참석했었다.
올해도 호남 교회들의 순번을 따라 영광교회가
이번 추수감사절 미국집회에 또다시 참석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전국에서 호남에서 세 명의 형제들만이
교회들에서 보냄을 받아 집회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호남 교회들의 헌신적인 드려짐이 있었다.
이것을 보면서, 위트니스 리 형제님께서
마지막 유언으로 남기신 일 년 7차 사역집회를
호남의 교회들은 누구보다도 신실하게 잘 따르고 있음을
나는 간증할 수 있고 실지로 체험하고 있다.
8년 전쯤, 내가 광주로 이주해 왔을 때
광주교회의 첫 느낌은 정치와 사회적인 영향 때문인지
약간 폐쇄적인 부분은 있었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주님의 생명으로 거듭나고서 제2의 고향이라고 자처했던
지난날 수원에서의 달콤했던 교회생활과는 또 다르게
활력 되어 있는 교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교회 5개년 복음개척을 두려워한 어둠의 세력이
이처럼 활력적인 호남 일부에 약간의 어려움을 주었지만
그러나 호남의 교회들이 이러한 사탄의 방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 있었던 것은
다 저변의 활력 된 버팀목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 추수감사절집회에 참석은 하지만
보낼만한 사람을 보내야지 말도 어눌한 내가 가서
오늘날 사역을 통한 주님의 부담을 잘 듣고 새겨서,
정확하게 교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심히 염려된다.
내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6시 반 비행기로 출국해
순천형제님과 광주형제님을 따라 잘 동역하여
29일 집회를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옷가지와 간단한 먹을 것을 준비하는데
무엇보다도 첫 번째의 멋모르고 다녀온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출발 전부터 집회를 향한 강한 기도와
깨끗한 그릇으로서 집회에 올인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소지한 아이폰을 활용해
간간이 생생한 집회내용을 전하고도 싶다.
이런 기회를 준 호남의 교회들께 깊이 감사하고
주님과 교회들 앞에서 강한 책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