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잔잔한 시냇가
생명강가 2009-02-27 , 조회 (74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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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글/생명강가(2007.5.2)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부르짖은 마지막 외침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세상에 살면서.. 기쁘고 행복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가장 슬프고 괴로운 일이 있다면

신뢰했던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을 때 일 것입니다.


지난 주일아침 집회에 가는 도중 차 안에서

늦잠을 자고서 아침밥을 못 먹은 둘째 놈이

“아~배고파” 하기에 “사내는 배고픔도 훈련이다 참으라.”고

했더니 “옛날에 아빠에게 혼나고 훈련 많이 받았어요.

형하고 쫓겨나 체육관에서 잘 때 배고파 혼났어요.”하더군요.


“언제?”라고 했지만.. 그런 적이 있었지.. 생각하며

우린 더 이상 아무 말도 안하고 지난 4~5년 전쯤 일을

상기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 기억은 없지만 아들 두 놈을

집에서 쫓아내고(^^..부끄럽습니다)

그날 밤 아들놈들은 체육관에서나마 밤을 지새우고

다음날 아침에 꾀죄죄하니 현관 앞에 서 있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저와 아내는 밤새 한 숨도 못 자고

집 주위를 맴돌며.. 혹시 아들들이 어디 왔을까 싶어

찾느라 더 혼난 기억이 있습니다.


삼일 하나님의 두 번째이신 아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하나이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친근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시고

아들은 “아바 아버지..”라고 호칭하시지만

한 번도 분리된 적이 없으시고

서로를 사랑하시며 연합되시고 상호내재하시는

놀라운 삶을 사셨습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에서 만큼은 빛과 어둠이 함께할 수 없듯이

더럽고 추악한 세상의 모든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버림을 당하셔야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은 죄의 화신인 놋 뱀의 형상으로

아버지 앞에 버림 당하시고 하늘이 가리우는

외면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때 아들은 아버지를 두고서도 아버지라 부를 수 없고

다만 공적 호칭인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하시며

십자가의 고통과 함께 신성한 삼일성 안에서

버리고 버림받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버림받은 아들은 아사셀의 염소처럼 영문 밖으로

내쫓기며 무서운 맹수들이 들끓는 광야를 향하여

홀로 외로운 길을 잠잠히 가셔야 했습니다.


부득이 사랑하는 아들을 버리셔야했던 아버지는

잠시였지만 더 큰 고통을 당하셔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처럼..

무엇 때문에? 왜? 뭐가 부족하신 분이라고

이 길을 가셔야만 했습니까?


휘장이 갈라지고 그분 자신의 분배함을 통하여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를 얻기 위한

삼일하나님의 갈망 때문이었다면..

오늘날 우리네 살아가는 무감각한 모습들이

더욱 초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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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진주
답글
10년전쯤 만찬집회에서 신언했던 내용..(그 깊이는 틀리겠지만..) 새삼 다시 떠오르네요. 사람에게 수치 고난 고통 받을 땐 어린양처럼 잠잠(많은 경우 그때 고통을 생각하며 우린 슬퍼하지만),후 3시간 동안 하나님께 버림받음이 그분께 고통...삼일 하나님의 그 맘의 갈망을 이루기 위하여 아버지는 크나큰 다시 되돌리지 못할수도 있는 큰 모험을 걸었다는 란b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교회,그리스도의 몸을 산출하기 위하여...감사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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