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의 새
잔잔한 시냇가
생명강가 2009-05-17 , 조회 (270)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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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밭의 새

글/생명강가(2009.5.17)




오늘은 예기치 않게 중년훈련생들이

정읍에 오게 되어 정읍교회에서 장성교회와 함께

섞임 집회로 모였습니다.


장성교회가 처음 시작할 무렵..

장성에는 간증이 되는 두 가정이 있었습니다.

한 가정은 간경화로 몇 번이나 사선을 넘나들었던

장성 나사로라고 할 수 있는 연로하신 형제님 부부,

그리고 일찍 남편을 여의고 오남매를 손수 키우며

농사일을 해 오신 장기순 자매님이십니다.


오늘 집회 중 자매님의 신언을 듣고 그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강진에 살고 있는 큰 딸이 먼저 회복되었고

자매님은 장성교회가 세워지기 불과 일 년 전에서야

큰 딸이 주고 간 창세기 라이프 스타디를 읽고

삼십 년 교파생활을 접고 돌아섰습니다.

자매님은 연세가 육십 중반쯤 되셔서

힘든 농사는 거의 놓아버리고 지금은

잔디 농작 일만 조금씩 하고 계십니다.


얼마 전 체험한 일이었답니다.

아침부터 혼자 잔디밭에 앉아 잡초를 매는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조그만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자매님을 떠나지 않고 예쁜 소리를 발하며

친구처럼 놀더랍니다.


자매님도 싫지 않아서 계속 일을 하는데..

한나절이 다 되도록 갈수록 더욱 아양을 떨며

뛰었다 앉았다를 반복하기도 하며

이젠 땅바닥에서 뒹굴기까지 하기에

어째 좀 이상하더랍니다.


순간, 새끼가 주변에 있나? 하고

잔디밭 옆 소나무 풀 섶을 둘러보았더니

아니다 다를까 예쁜 둥우리를 틀고

조그만 알을 네 개 낳아 놓고 그것을 지키느라

그 야단법석을 떨었던 것입니다.


세상에 작은 미물도 자기 알을 낳고

저렇게 한 나절이 다 되도록 자리를 지키며

땅에 뒹굴며 염려를 하는데..

하물며 우리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버리지 않고

가슴에 품고 사랑하셨다는 겁니다.


자매님은 거기까지 얘기를 하시고

목소리가 떨리시더니 잠시 말씀을 멈추셨습니다.

그 주님의 사랑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울먹이셨습니다. 자매님은 이내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시고는 서둘러 신언을 마치셨습니다.


구약에 ‘하박국’이라는 성경이 있습니다.

그 이름의 의미는 ‘품에 안다’ 혹은 ‘매달리다’는 뜻으로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의 갈망을 계시합니다.


하나님의 갈망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사람이 되심으로

죄인들을 품에 안으시고 죄인들로 그분께 매달리게 하여

그들로 신격에서는 아니지만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이 되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나는 회복 안에서 이러한 메시지가 예사롭게

흘러가고 있지 않음을 주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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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택
답글
아멘..할렐루야..주님의품안에 매달린 자들인니다.감사합니다.
생명강가
답글
오, 죄인들을 품으신 주 예수님.. 우리는 당신께 매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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