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잔잔한 시냇가
생명강가 2009-06-01 , 조회 (245)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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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글/생명강가(2009.5.30)




전주에서 있는 호남권 봉사자 집회에

동역하는 K형제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오고가는 차안의 세 시간 동안의 안배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젊은 K형제님 댁은 내가 영광에 왔을 때

유일하게 회복된 교회간증의 전진기지였습니다.

형제님과 나는 열 살 정도의 나이차이가 있었지만

무슨 일이든지 서로 의지하며 지내왔습니다.


요즘 영광교회의 집회 상태도 좋은 편이고

형제자매님들도 모두 강건해졌습니다.

이제 서서히 복음 전파의 분위기까지 생기고 있으나

단 한 가지 우리의 봉사체계가 무거워졌습니다.


내가 혹시나 무엇을 잘못했을까?

직접 묻기도 민망해서 한두 주를 그냥 지냈으나

여전히 답답함이 더해갈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께서 모든 것을 풀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뭔가를 교통해야할 느낌이 있었고

나는 어렵게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나는 그동안 복음텐트나 교회 일을 혼자서 감당했고

직장일로 바쁜 형제님에게는 가급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형제님은 함께 동참 못하는 것이

나에게 미안하고, 또 토요일 한 두 시간쯤은

복음텐트에 부담이 있어 함께 나가고 싶었는데

아무런 교통도 없이 혼자만 잘 달려가는 것 같은

내가 야속하고 어찌 생각하면 티내는 것 같았답니다.


우린 사실 누구보다도 서로가 필요한 사람이었지만

열린 교통이 부족하여 서로를 힘들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또 다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모든 문제가 다 풀리고 평안과 기쁨이 샘솟았습니다.


아! 우리는

몸 안의 생명을 사는 지체임이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들로서

서로를 배려하고 관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인데

몸의 혈액순환과 같은 교통을 소홀히 하고

무지한 나는 일에만 관심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보고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주는 것은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 교통을 갖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교통은 아버지와 또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쓰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도록 하는 것입니다.”(요일1:3-4)


오, 주 예수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일만 하는 하찮은 종이 아니고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연결된 가지들로서

교통을 통해 주님의 풍성과 기쁨을 누리는

몸의 지체임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지체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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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진주
답글
문제를 해결해주는 열린 교통!! 우리 모두의 필요인 것 같습니다. 시원하셨겠네요^^ (주님 저도 시원해지고 싶습니다)
생명강가
답글
암요, 시원하다마다요. 십년묵은 체증이 뻥 뚤린 기분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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