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 글/생명강가(2010.5.6) 어린이날 휴일 오후 음성형제님의 아들 J형제로부터 쉬는 날이라고 하면서 모처럼 안부전화가 왔습니다. 이십오 년 전 수원에서 우리가 갓 신혼살림을 차릴 때 쯤 그때 중학생이던 형제였는데 벌써 마흔 살이라고 합니다. 주 예수님이 좋아서 음성형제님의 본을 따라 하나님-사람의 삶을 살고자 이곳 영광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 일찌감치 철이 들어버린 형제는 언제부턴가 꼬박꼬박 복음사역을 위해 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은 금방이라도 교회를 부흥시킬 것 같은 사람이나 큰 복지관을 지어줄 것 같은 큰 사람이 아닌 어린아이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받으시고 움직이십니다. 아버지의 본을 따라 온 나처럼 이제는 형제가 나를 본받고자 합니다. 형제는 나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하지만 사실 내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형제들이 주변에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랑하는 참 동생인 J형제가 금방이라도 바턴터치를 할 것 마냥 마지막 남긴 말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형제님, 다시 뵐 때까지 꼭 건강하셔야 해요.” 이런 형제가 있다는 것은 나로서는 면류관이고 보상이며 지금 주님이 부르신다 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무한한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지체들로 보여지는 이감동의 한 장면...
사도 바울이 지체를 향한 그 감동의한구절~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사랑하는 자들아~`
사랑의 맘 만져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