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성 과부
진리의 언덕
생명강가 2009-02-28 , 조회 (844)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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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성 과부(누가복음7:11-17)         
글/생명강가(2008.7.17)




 내가 나인이라는 유대마을로 시집을 온지 어언 20여년..
오래전 남편을 여의고 남겨진 어린 아들 하나 의지하고
갖은 어려움을 겪으며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그 아들마저 이유 없이 몸이 쇠약해지는가 싶더니만
약 한번 제대로 써 볼 기회도 없이 갑자기 죽게 되었습니다.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 나에게 이런 비극이 일어나다니!!
나는 그때 망연자실하여 죽은 아들을 품에 안고서
통곡만 할 뿐이었습니다. 유독 당신의 아들만 의지하고 사셨던
시어머니께서 ‘남편 잡아먹은 년’이라고..
아들 잃은 그 허탈감을 어찌하지 못하고 지난 십수 년간
아들 생각만 나면 며느리를 미친 듯이 원망하며 살아 오셨건만,
그러나 우리는 더 싸울 기력도 없이 그이의 남겨진 핏줄
하나 때문에 모든 슬픔을 억지로 잊고
한 많은 세월동안 그 남겨진 자식에게 사랑을 쏟으므로
가까스로 소망을 걸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찌 이런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믿기지 않는 일이 또 일어난단 말입니까? 
과연 내가 사는 게 무엇인지.. 죽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나는 그때야 알았습니다. 내가 숨이 붙어 있고 눈이 떠있으니까
살았다고 하는 것뿐이지..
나는 죽은 자와 산 자에 대한 의미를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나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몰려와서 무언가 위로의 말을 전하여 보지만,
그러나 나는 스스로 도리질을 하며 이 모든 것이 꿈속이려니 했습니다.
친척들이 안타까워하며 장례준비를 하던 중 아들의 시신을
입관 해야 한다고 하니 나는 내 아들이 죽은 것이 아니라고 미친 듯
시신을 붙들고 발버둥 쳐 보지만 이미 차가와진 아들의 시신은
내 손에서 떠나고 나는 짐승처럼 울부짖고만 있었습니다.


삼일 후 사람들은 어디론가 내 아들의 관을 메고 나가는데
나는 삼일동안 한 숨도 자지 않고 물 한 모금도 먹지 않았지만
어디서 솟아나는지 또 눈물을 줄줄 흘리며 피를 토할 것 같은
쉰 목소리로 “내 아들 죽지 않았다! 내 아들 내려놔라!!”고
부르짖으며 맨발로 따라 나서며 의미없는 몸부림을 쳤습니다.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성문 까지만 모친을 모시자고 하는 말에
나는 발버둥을 치며 누구에게 인지도 모르는 원망과 비통함을
통곡으로 쏟아 내고 있었습니다.


오!.. 인생이 이렇게 허무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아름답게 단장하고 혼인잔치를 위하여 이 성문을 들어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결국 내가 이 꼴을 보려고 그 수고와 노력을 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단 말입니까? 오! 하늘이여~ 땅이여~ 
이런 참혹함을 미리 알았더라면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나 말 것을..

오! 나는 나의 어머니의 모태를 저주했습니다!..


그때 무리 중에서 누군가가 잠결에 들리는 음성처럼 부드럽게
“울지 마십시오.”하시기에 엉겹결에 눈을 지그시 떠 보니
중천에 떠오른 밝은 해를 등진 사람이 친척 같기도 하고
어떤 지나가던 사람 같기도 한데?.. 나를 애절히 내려다보시고는
앞으로 걸어가시더니 아들의 관에 손을 대시고
그 관을 메고 가는 사람들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그때서야
누군가가 옆에서 “예수님이시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예수?.. 아! 그분이 이곳에 어인일이실까?..’하며 나는 일어나
앉는 순간 그분이 서서 말씀하시길
“청년이여, 내가 그대에게 말합니다.
일어나시오!”
라고 하시자 갑자기 관이 움직이며 요동하여
사람들이 놀라 그 관을 땅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때 우리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 뚜껑을 닫지 않은 관속에서
내 아들이 꽁꽁 묶인 채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이 놀라 그 동인 베를 풀어놓자, 아들이 살았어요?

아들이 살았습니다!~ 아들이 살았습니다!~

나는 지금도 꿈은 꾸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이 아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자 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둘러보며 무슨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아들의 오른손을 잡고 일으키시자 아들이 일어서서
그분의 손에 이끌리어 나에게로 오더니
예수께서 “여인이여, 이제 슬퍼하지 마십시오.
내가 당신을 위하여 이곳에 왔습니다. 나를 믿으십시오.”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주 예수님, 당신을 믿습니다.”하고서 땅바닥에서 일어나
아들을 꼭 안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껴안은 두 팔의 한쪽 손목을
스스로 꼬집어 보았습니다. 아팠습니다. 꿈이 아니라 실제였니다.
오! 주여! 이럴수가? 나는 아들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또 아들의 등을 어루만지며 “아들아, 사람들이 네가 분명히
죽었다고 했는데 정말 괜찮은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아들은 “예, 어머니 괜찮아요. 아프던 것도 이젠 하나도 안 아픈걸요?
저도 정말 이상해요.”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일로 모든 사람들이 놀라 그 예수님 무리를 모시고
앞서서 오던 길을 돌아 집으로 들어가시고 우리는 다시 살아난
내 아들의 손을 잡고서 기뻐뛰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오는 길에 또다시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는데..
정말 사람에게 있어서 삶과 죽음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약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면,
사람의 사는 것과 죽는 것을 주관하시는 저 예수님을 아는 것임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습니다.


슬픈 장례식을 위하여 만들었던 음식을 함께 나누며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이 오셔서 기쁨의 잔치로 변한 자리에
나와 아들도 그분 곁에서 함께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때 그분은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분은 “나는 태초부터 부활이요 생명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얼마 후 주님은 그분의 말씀대로 우리 민족의 지도자에게
붙잡혀 십자가에서 빌라도의 병사들에 의해 죽으시기까지
나는 항시 그분을 가까이 따랐으며 그분이 부활하신 이후에도
그분의 어머니이었던 마리아 자매님에게도 집회에서 뵐 때마다
우리 모자에게 하셨던 그 주님의 말씀을 나누며 위로했습니다.
그분과 연결된 후 우리는 얼마나 고귀하고 거룩하게 바뀌었는지..
아멘, 할렐루야!!
참된 희년이신 주여! 어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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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진주
답글
죽은자를 살리시는 참된 희년이신 주님, 우리가 당신을 만나 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생명강가
답글
우리 인생의 정말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알고 영접하는 것.. 그분께 연결되는 것..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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