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와 라암셋
성경과 교회사
생명강가 2009-05-02 , 조회 (44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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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암셋 유적지>

 

죽은 줄 알았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과 20여년만에 만나게된 야곱은 130세에 애굽으로 이주한 후 고센땅에서 17년을 살다가 147세에 죽었습니다. 아브라함이 175세, 이삭이 180세를 살았던데 비하여 그는 일찍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 야곱과 그 가족에게 살도록 허락한 땅 고센은 다른 이름으로 라암셋입니다. 라암셋이라는 이름은 바로의 이름으로서 애굽인들이 숭배하던 태양신 ‘라’(LA) 즉 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나일강 하류에 위치한 기름진 땅이었습니다. 

 

4. 요셉과 세계


요셉은 17세에 애굽으로 노예로 팔려왔으며, 13년간 노예생활을 하며 그 중 최소한 3년은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30세의 나이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 후 요셉은 70년을 더 살다가 110세의 나이에 죽었습니다. 요셉이 총리가 될 때 애굽의 왕 바로는 요셉에게 새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그 이름은 ‘사브낫바네아’입니다. 그 뜻은 ‘세상의 구원’ 또는 ‘생사 문제에 있어서 신과 같은 권능을 가진 자’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바로는 요셉에게 애굽사람 ‘아스낫’을 주어 아내를 삼게 하였습니다. 요셉의 아내가 된 아스낫은 애굽의 ‘온’이라는 곳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이었습니다. ‘온’이라는 곳은 현재의 카이로 동북쪽에 위치한 헬라식 이름인 ‘헬리오폴리스’입니다.

 

그곳은 고대의 비문에 ‘타라’(ta-Ra) 혹은 ‘파라’(pa-Ra)로 나오는데 이것은 ‘태양의 집’ ‘태양의 도시’라는 의미입니다. 즉 이곳은 태양신 ‘Ra’를 섬기는 중심지로서 거대한 탑과 신전이 있었으며 제사장들이 거주했던 곳입니다. 보디베라는 바로 그 제사장들 중 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살던 시대를 B.C. 19세기로 추정하는데, 그 시대는 애굽의 역사상 중왕국시대의 제12왕조에 해당됩니다. 당시 애굽은 애굽을 통일한 후 남쪽으로는 나일강 하류인

 

누비아(Nubia)까지 정복하고 동으로는 지금의 팔레스틴과 시리아지역까지 지배하였습니다.  누비아는 고대왕국을 형성하고 누비아문명으로까지 알려진 이집트와 함께 아프리카의 오랜 문명지이지만,  1959년 나일강의 홍수조절을 위해 아스완댐을 건설하게 되면서 누비아의 일부가 물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출애굽시대와 세계


요셉에 의해 애굽으로 이주한 그의 가족들이 약 400년을 살면서 약 200만의 대 인구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을 알지 못하는 바로가 등장하며 한 때 바로의 귀빈이었던 야곱의 후손들은 노예민족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바로’는 애굽의 왕을 칭하는 말로서 ‘큰 집’이라는 뜻입니다. 애굽의 왕을 이렇게 부르게 된 것은 왕이 왕궁 곧 ‘큰 집’에서 살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핍박한 당시의 바로는 제18왕조의 세번째 왕인 투트모세1세였을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인들을 동원하여 고센지역의 라암셋성과 현재 텔엘 마스쿠타로 불려지는 비돔성을 건축하게 하였습니다.  그 성들은 군대의 보급 물품이나 전쟁시에 사용할 물자 또는 풍년 때에 남아도는 곡식들을 저장하는 일종의 창고역할을 하는 국고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민족의 번성을 막기위해 태어나는 남자 아이들은 모두 죽이도록 명한 가운데서 레위 족속인 아므람과 요게벳 사이에서 모세가 태어나게 됩니다. 그는 부모에 의해 강물에 갈대 즉 파피루스로 만든 바구니에 담겨 버려졌지만 애굽의 공주에 의해 발견되어 공주의 양자로 궁궐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 공주는 투트모세1세의 딸인 핫셉투스(Hatsheptus)였을 것입니다.  모세는 그의 인생의 두번의 큰 전환점(Turning Point)을 갖는데 한 번은 그가  40세가 되었을 때에 애굽을 떠나 미디안 광야로 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그의 나이 80세에 민족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사건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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