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베료 가이사와 본디오 빌라도
성경과 교회사
생명강가 2009-09-21 , 조회 (92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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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갈릴리 호수변에 위치한 도시 티베리우스의 고대유적>

 

신약성경 누가복음 3 1절에는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 지 열 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있을 때 세례 요한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여 회개의 멧세지를 외치는 사역이 시작되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디베료 가이사는 로마의 황제이며,  본디오 빌라도는 유대의 총독이었습니다. 특히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말할 때마다 언급하게 되는 이름이 본디오 빌라도입니다. 그들은 누구인지 이 글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로마의 황제들은 아구스도(Augustus) 디베료(Tiberius) 가이오(Gaius, Caligula) 클라우디오(Claudius) 그리고 기독교에 큰 핍박을 가한 인물로 유명한 네로(Nero) 등으로 이어집니다. 네로의 핍박기에 베드로와 바울이 순교하였습니다. 디베료부터 네로에 이르는 이들 황제들을 율리우스 클라우디우스 왕조라고 부릅니다. 앞의 네로 이후에도 여러 왕조의 황제들이 등장합니다.

 

오늘 살펴보려는 디베료 가이사는 다른 발음으로는 티베리우스로서 황제가 되기 이전의 본명은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네로 (Tiberius Claudius Nero)입니다. 그리고 황제가 된 후의 그의 공식 이름은 임페라토르 티베리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Imperator Tiberius Caesar Augustus)입니다.

 

필자가 방문하였던 이스라엘의 갈릴리 호수변에는 티베리우스라는 도시가 남아서 그의 이름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 당하실 당시의 황제였습니다.  디베료 가이사는 로마 제국의 두 번째 황제였고, 복음서에 나오는 가이사는 대부분 이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는 로마의 초대 황제인 가이사 아구스도의 양자로서 그 뒤를 이어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의 어머니 리비아 드루실라가 당시 황제인 가이사 아구스도의 눈에 들어 황제의 부인이 된 관계로 후에 가이사 아구스도의 후계자로 지명되기에 이릅니다. 

 

그는 당시 세계 최대 제국의 황제였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국민들에게 중과세를 하지 않고도 많은 세금을 걷을 정도로 경제에 대해서 식견이 있었지만, 성격적으로는 의심이 많고 잔인한 사람이었다고 후세의 역사가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는 A.D. 37년 카프리 섬에서 죽었습니다. 그의 죽음에 관하여 어떤 이들은 정신병으로 죽었다고도 하고, 어떤 이들은 그의 근위부대장이 죽였다고도 합니다.

 

유대의 총독으로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내어준 인물로 유명한 본디오 빌라도는 라틴식 발음으로는 폰티우스 필라투스(Pontius Pilatus)로서, A.D. 26년에 임명받아 10년간 유다 사마리아, 그리고 이두메를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로마 황제의 대리자로서 속국의 정치, 사법, 군사의 통치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유대의 대제사장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식민지의 최고의 실권자였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포악하고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복음서에 나타난 그의 모습은 비겁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는 여러 정황으로 보아 예수님께서 무죄하시다는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예수를 놓아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는 말에 겁을 먹고, 그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늙어 죽을 때까지 총독의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준 7년 후에 그는 로마로 소환 당하여 해임되고 말았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에 의하면 빌라도는 실의에 빠진 나날을 보내다가 결국은 자살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빌라도의 자살 장소는 여러 곳이 전해집니다. 그 중에 두 가지는 오스트리아의’(Wien)으로 추방되었다가 거기에서 자살했다고 하기도 하고스위스의 루체른(Luzern) 남쪽에 있는 한 산에서 호수로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산을 지금까지 그의 이름을 따서 필라투스(Pilatu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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