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동서 제국들
성경과 교회사
생명강가 2009-11-19 , 조회 (716)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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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우리는 14세기의 유럽과 교회의 형편을 부분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 글에서 여러 교황이 있게 된 상황, 쟌 다르크의 영웅담으로도 유명한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그리고 유럽에 임한 엄청난 재앙이었던 흑사병 등에 대하여 언급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난 글에서 언급한 것 외의 14세기 세계사 속의 몇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기독교와 유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잔틴제국의 멸망과 오스만제국의 등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로마로 시작된 비잔틴제국은 기독교의 동방교회의 중심 국가로 존재하였으나 13세기 말에 건국되어 빠르게 성장한 오스만제국에게 15세기에 멸망하게 됩니다.

 

 지중해의 동부지역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오스만 제국은 유럽인이 오스만 제국을 오스만 투르크, 투르크 제국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을 영어식으로 Ottoman Turks, Turkish Empire라고 표기하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이 표현을 그대로 따와 오스만 투르크, 투르크 제국, 오스만 투르크 제국으로 많이 불렀지만, 현재는 오스만 제국 또는 오스만 왕조이라는 표기가 일반적입니다.

 

중앙아시아에의 돌궐족의 한 지류인 투르크족 출신의 오스만가에 의해 세워진 이 제국은 과거 기독교 국가였던 비잔틴제국의 소아시아 반도를 중심으로 하여 동로마와 비잔틴제국의 과거 영토였던 지중해의 동부지역을 거의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제국에 의해 과거 동방교회 지역이었던 소아시아지역이 이슬람의 강요를 받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침략과 지배를 받게 된 일부 유럽의 지역도 이슬람화되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 많이 다루어진 팔레스틴지역을 포함하여 소아시아 일곱교회 지역 등이 모두 오스만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 것입니다.

 

콘스탄티노플은 이슬람의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고 그곳의 유명한 소피아예배당은 이슬람의 사원인 모스크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런가하면 14세기의 중국은 몽골세력으로서 13세기에 시작된 원나라의 쇠퇴, 그리고 명나라의 등장이 있게 됩니다.  몽골의 징기스칸의 손자인 쿠빌라이에 의해 중국에 세워진 원나라는 그 영토의 넓이 만큼이나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중국 본토가 한족이 주 세력이었기에 그들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원나라는 다른 소수 민족을 우대하고 등용하는 정책을 사용하였습니다. 눈의 색갈이 다르다고 해서 색목인으로 불리는 아랍상인들과 유럽인들까지 관리로 등용하였던 기록이 있습니다. 마르코 폴로도 이 시기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화약과 대포 등이 처음으로 중국에서 등장하였고 그것이 몽골이 유럽을 침입하면서 유럽에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그 원나라의 쇠퇴와 멸망과 함께 등장한 나라가 명나라입니다. 명나라는 한족이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를 멸망시키고 세운 통일왕조로서  한족의 지배를 회복하였고, 뒤에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에게 멸망되기까지 중국대륙을 지배하였습니다. 명나라의 시기는 중국이 근대화하는 시기와 직접 접속되는 시대로서 중요한 성장과 변혁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베트남은 이씨 왕조에서 진씨 왕조로 바뀌었고, 태국은 수코타이 왕조가 최초의 통일국가를 만들었으며,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던 버마는 원나라 군대에게 멸망하였습니다. 유럽 사회가 십자군 전쟁을 통해 중동지역과 문화적 접촉이 이루어지면서 아시아의 향료에 대하여 알게 되면서 그 수요가 늘게 되었습니다.

 

그 중간의 무역을 담당하던 아랍계 상인들의 동남아시아를 향한 발걸음은 더욱 늘어나게 되어 문화적인 교류가 많아지게 되면서 동시에 그 지역에 이슬람교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의 한반도는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가 시작되는 전환기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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