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낙스는 1513년경 스코트랜드의 에딘버러(Edinburgh)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하딩톤(Haddington)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성 앤드류대학(St. Andrews University)에서 교육받고, 이어 신부로 서품되었습니다.

 그러나  30세쯤에 그는 1546년 성 앤드류의 화형장에서 순교하게되는 인물 죠지 위샤트(George Wishart)에게 깊은 감명을 받고 개신교 사상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실패로 끝나 버린 앤드류 성 반란에 참여하였다가, 노예가 되어 프랑스의 노예선에서 19개월이나 보내는 경험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에드워드(Edward) 2세 치하 말기에 영국으로 오게 되었고1553년 메리 여왕(Mary Queen of Scots)이 즉위하자 그는 독일로 건너가서 한동안 그는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 있는 영국의 망명자들의 교회 목사로 있었습니다.

그 후 그는 스위스의 제네바로 건너갔다. 그리고 그는 칼빈(John Calvin)을 그곳에서 만나면서 존 칼빈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1559년 존 낙스는 스코틀랜드로 다시 돌아왔고 그 곳에서 교회 개혁을 돕다가 1572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전파한 칼빈의 개혁주의는 스코트랜드에서 장로교로 크게 꽃피웠고 스코트랜드가 장로교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존 낙스의 시대는 유럽 대륙에서 시작된 종교개혁운동과 르네상스 등의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섬나라인 잉글랜드와 스코트랜드도 큰 변화와 혼란을 겪는 시대였습니다. 

 우선 스코트랜드와 잉글랜드는 당시 지금과 같은 하나의 나라가 아닌 각각 다른 나라였습니다. 스코트랜드는 유럽에서 건너온 스코트족에 의해 세워진 나라였습니다.

그런가하면 잉글랜드는 앵글로족과 색슨족의 나라였습니다. 잉글랜드의 튜더왕조(House of Tudor)의 헨리튜더 8세(Henry VIII)는 (재위1509-47) 그의 형이 죽자 오늘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에 있던 아라곤(Aragon)왕국에서 시집온 연상의 형수 캐더린(Catherine of Aragon)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딸 메리 튜더 이외에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형수  캐더린과의 결혼을 취소하고, 프랑스에서 온 궁녀 앤 볼레인(Ann Boleyn)과 재혼을 허가할 것을 로마교황에게 요구했습니다.

로마교황이 이를 거절하자 영국왕 헨리 8세는 1534년 수장령( the supreme act)을 선포하고 영국국교를 로마카톨릭에서 분리하고 스스로 영국교회(England Church)의 수장이 되고 이혼과 재혼을 선언했습니다.

당시에 많이 썩어있는 로마카톨릭의 현실을 이유삼아  헨리 8세는 카톨릭교회를 불사르고 수도원을 폐지하고 교회의 재산을 귀족들에게 분배했고 이들은 환영을 표시하며 헨리의 왕권을 강화시켜 주었습니다. 한편 둘째 부인 앤 볼레인을 시기하던 반대파들은 그녀를 모함하였습니다.

 왕 헨리는 앤도 아들을 낳지 못한것에 대해 앤을 미워하게 되었고, 그 결과  앤의 오빠와 그 측근들을 반역죄로, 그리고 앤을 간통죄로 몰아 1536 년 5월 17일 참수를 당하였습니다. 

앤 볼레인은 1534-1536 년 까지 딱 1000일 동안 영국의 왕비로 있었습니다. 이후 헨리8세는 네번 더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후 헨리8세가 죽자 앤 볼레인의 시녀로 있다가 앤이 죽은 후 11일만에 헨리8세와 결혼한 세번째 부인 제인 시모어(Jane Seymour)가 난 아들, 어린 에드워드 6세(Edward VI)가 9살의 나이에 왕위를 계승하였습니다.

그러나 즉위한지 6년 만에 폐렴으로 사망하자, 9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헨리와 사촌뻘인 제인 그레이(Lady Jane Grey)를 거쳐 캐더린의 딸인 메리튜더(Mary Tudor)가 1553년에 잉글랜드의 여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카톨릭교도인 메리튜더가 다시 영국의 국교를 카톨릭으로 바꾸기 위해 신교도들을 너무 많이 처형한 것 때문에 메리튜더를 일명 블러디 메리(Bloody Mary)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