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가지 하나님의 속성은 의(義)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실 뿐 아니라 의로우시기도 하다. 거룩은 하나님의 내적인 본성에 관계 있는 반면에 의는 하나님의 외적인 행동, 방법, 행위, 활동과 관계 있다.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것이 의롭다.
하나님의 의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의는 정의와 의에 관하여, 그분의 행동에 있어서 하나님 자신의 어떠하심이다. 하나님은 공정하시고 옳으시다. 그분의 정의와 의에 있어서 하나님 자신의 어떠하심은 무엇이든지 그분의 의를 구성한다.
계시록 15장 3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은 그분의 행동들인 반면에 하나님의 길들은 그분의 다스리는 원칙들이다. 하나님의 길들(방법들)은 그분의 원칙들에 있어서 의롭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의 길들을 안다면 그분의 행사들을 본 다음에야 그분을 찬미하려고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비록 그분의 행사들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해도 당신은 하나님이 어떤 것들을 행하실 때의 통제하는 원칙들을 알기 때문에 그것들이 도래할 것임을 알 것이다. 하나님의 길들은 그분의 원칙들에 따라 의롭다.
로마서 1장 16절, 17절에서 바울은 복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라고 말한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구원의 근원과 동기이다. 에베소서 2장 5절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구원의 기본 요소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다. 법률적으로 말해서 사랑과 은혜는 요동할 수 있으나 의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의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하나님의 의는 복음 안에 나타나 있기 때문에 복음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의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심으로써 그분의 의를 내보이셨다. 그분은 의로우시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 죄들을 용서하셔야만 한다는 것을 온 우주에게 선포하신다.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 위에서 그분에 의해 죽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셔야 하는 법적인 의무를 갖게 되셨다. 우리를 기뻐하시든 기뻐하지 않으시든 하나님은 그분의 의에 따라 반드시 우리를 용서하셔야만 한다. 어떤 사람이 죄에 대한 영수증으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지적할 때마다 반드시 그 사람을 용서하여야 한다는 것을 하나님은 알고 계신다. 이 문제에 있어서 의로우신 하나님은 선택의 여지가 없으시다.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체험은 하나님의 의(義)의 기초 위에 놓여 있다. 그 기초는 우리의 열심이나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의 흔들릴 수 없는 기초인 하나님의 의이다(시 89:14). 하나님은 우리의 죄들을 용서하심으로써 그분의 의를 내보이셨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은 그분이 의로우시다는 것을 입증하셨다. 이제 그러한 하나님의 의가 우리의 견고한 기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