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의 죽으심은 보통 사람의 죽음이 아니다. 그는 일곱 가지 신분으로 그가 속량한 만유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만유를 포함한 죽음을 완성하셨다.
(1) 그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우리 죄의 총체를 제하고 우리 죄의 본성과 죄의 행위를 해결하기 위하여 죽으셨다(요 1:29, 벧전 2:24, 히 9:26, 28, 고전 15:3).
(2) 그는 육신이 된 사람(요 1:14)으로서 죄의 육신으로 모양 곧 타락한 사람의 모양 안에서 죽고 죄를 정죄하셨으며 또한 죄의 육신을 처리하셨다(롬 8:3).
(3) 그는 마지막 아담(고전 15:45下)으로서, 옛 창조 안의 한 사람으로서 옛 창조에 속한 사람을 위하여 죽고 우리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롬 6:6).
(4) 그는 놋뱀과 같이(뱀의 모양은 있으나 뱀의 독이 없음) 들리워 그를 믿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요 3:15-16) 십자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옛뱀의 머리를 상하게 했으며(창 3:15, 계 12:9) 또한 사탄(히 2:14)과 그에게 속한 세상(요 12:31)을 없이하셨다.
(5) 그는 모든 창조물 가운데 먼저 나신 자(골 1:15)로서 옛 창조 안에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모든 옛 창조를 끝내고 창조된 만유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셨다(골 1:20).
(6) 그는 또한 화평케 하는 자로서 십자가로 말미암아 율법에 있는 모든 할례 받음과 안식일을 지킴과 먹는 것에서 사람을 규제함과 사람을 나누는 계명(인류 가운데 있는 사람을 나누이게 하는 다른 생활과 풍습과 습관을 포함한다)을 폐하셨고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 없이 저를 믿는 모든 사람을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으로 창조하셨다(엡 2:14-16).
이상 여섯 요점들은 타락한 우리 죄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소극적인 면이다.
(7) 적극적인 면에서 또한 그분은 한 알의 밀알과 같이 땅에 떨어져 죽으사 거룩한 생명을 해방하셨다(요 12:24). 우리로 그의 몸인 한 떡(고전 10:17上)이 되게 하기 위해 거룩한 생명을 주가 그와 똑같은 많은 밀알들이 되게 하셨다. 이로써 그는 일곱 가지 신분으로 만유를 포함한 죽음을 완성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