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즈의 부흥운동
자료실
생명강가 2010-06-19 , 조회 (2461) , 추천 (0) , 스크랩 (0)
출처
원문

                  웨일즈의 부흥운동

20세기 초에 임한 웨일즈의 부흥운동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첫 십년간 하나님께서는 광범위하고 강력한 부흥을 이 땅에 보내셨다. 이 부흥의 불은 유럽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북남미, 한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활활 타올랐는데, 처음 2년간 이들 나라에서만 5백만 명 이상이 예수님을 믿었고, 그 발화점으로 하나님께서는 ‘웨일즈’(Wales)를 택하셨다.
하나님께서 부흥을 일으키실 때 사용하시는 사람의 유형이나 방식, 또는 임하는 현상이 매우 다양하다. 조직적이며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을 쓰는가 하면, 때로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무식한 사람을 사용하신다. 어떤 때는 조그만 기도회로부터 시작되기도 하고, 대중 집회를 통해서 역사하기도 한다. 혹은 갑작스럽게 임할 수도 있고, 점진적으로 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부흥의 요인에 있어서 어떤 공식화된 틀을 규정해 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과 다양성의 생생한 실례가 ‘이반 로버츠’(Evan Roberts,1878-1951)를 중심 하여 일어난 [웨일즈 부흥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1. 주여, 저를 굴복시켜 주옵소서!
1904년 웨일즈에서 부흥이 일어나 약 5개월간에 10만 명 이상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 부흥의 불길에 뇌관 역할을 담당했던 26세의 이반 로버츠는 가난하지만 경건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칼빈주의적 감리교회에서 성장했다. 이반이 12살 되던 해에 다른 소년들처럼 탄광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13세가 되던 1891년부터 자신을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며 웨일즈에 부흥을 보내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했다. 갱도 안에서 일할 때도 그는 계속 기도와 찬양, 성구 암송으로 시간을 보냈고, 저녁이 되어 집에 돌아오면 여러 시간 동안 성경을 읽었다. 사실 그는 식사시간보다도 기도하기를 더 좋아했고 자주 한밤중에 일어나 부흥을 보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곤 했다.
1904년 10월 28일 목요일에 어느 기도회에 참석한 이반은 아침 7시경에 “주여, 저를 굴복시켜 주옵소서!”라고 기도할 때, 성령께서 이반에게 “네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즉시 이반은 화답하며 “주여, 그렇습니다. 저를 굴복시키소서!”라고 외쳤다. 아침 9시 예배시간에 무릎을 꿇고 계속 부르짖을 때 성령께서 그에게 임하셨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이때의 일을 회상했다. “나는 어떤 살아있는 힘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이것은 자꾸만 더해 갔는데, 거의 터질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눈물과 땀이 하염없이 흘러내렸고 가슴이 끓고 있었는데 피가 솟구쳐 나오는 듯 했다. 내가 굴복된 후 평강의 물결이 물밀 듯 밀려 왔으며, 심판 날에 멸망당할 영혼들에 대한 연민에 휩싸여 눈물을 흘렸다.”
이 순간 이반은 13년간이나 기도하던 성령의 충만을 받았고, 그와 동시에 부흥을 위한 기도 역시 응답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이렇듯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웨일즈에 부흥이 임하게 하셨던 것이다.

2. 성령의 주권과 인간의 순종
부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강한 손이요, 능하신 주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영광을 인간과 공유하기 원하지 않으신다. 만일 사람들이 자신을 우상화한다면 부흥은 곧 시들어 버리고 오히려 성령을 소멸하여 그 역사에 거침돌이 될 수 있다.
이반은 이런 사실에 대해 매우 민감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회중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성령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그분이 집회를 주관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그가 언제 어디로 설교를 하기 위해 갈 것인가를 사전에 미리 알리지 않았고 오직 성령을 따라 움직였다. 그는 사람들이 집회에 오는 것이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만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일 사람들이 그를 보고 그의 말을 듣고 싶어 온 것을 직감할 때는 집회 도중에 떠나기조차 했다. 그는 심지어, 사람들의 관심이 자기에게서 떠나 그리스도에게만 집중되기를 고뇌하는 심령으로 기도했다. 그렇지 않으면 성령께서 자기로부터 부흥의 영을 거두어 가실지도 모른다고 염려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어떤 때는 의도적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서 설교를 하는 것을 삼갈 때도 있었다. 그는 늘 이렇게 말했다. “저는 아무 것도 여러분들에게 드릴 것이 없어요. 여러분을 복 주시는 분은 그리스도 예수님뿐입니다.” 이러한 부흥의 가치관을 갖고 있던 이반이 인도하는 집회에는, 언제나 성령의 권능이 마치 연못의 수면 위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듯 회중 전체에 임하곤 했다. 온 회중은 기도와 찬양에 있어 모두가 인위적이 아닌 성령의 주장하심에 따라 순종하였던 것이다.

3. 찬송과 함께 기쁨이 가득 찬 부흥
웨일즈의 부흥에는 설교가 거의 없었다. 집회의 4분의 3이 찬양시간으로 이루어졌으며 걷잡을 수 없는 기쁨이 뒤따랐다.
흔히 부흥에는 언제나 죄의 통회와 눈물이 있기 때문에 경직되고 침울한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통해 하늘의 기쁨을 마음에 간직한 사람은 언어와 태도로 기쁨을 나타내야 하는데, 늘 우울하며 슬픈 기색을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다.
이 기쁨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의 메아리요, 성령을 통한(롬14:17) 성령의 열매(갈5:22)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부흥은 기쁨을 수반한다(빌4:4;살전5:16).
이반은 항상 미소를 머금은 채 기도했고 웃으며 설교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아, 놀라운 삶입니다. 나는 너무나도 행복해서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느낍니다.” 이반은 강단에 서서 환희로 빛을 발하는 표정을 지은 채 찬송을 인도했다. 그는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있었는데 심지어는 소리 내어 웃기까지 했다. 그는 완전한 자유로움, 전혀 엄숙한 표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모습은 매우 감명 깊은 것이었다. 그는 마치 행복감에 도취되어서 끓어오르는 것도 같았고 기뻐 날뛰는 것 같기도 했다. 그는 설교하지 않았다. 그저 기도와 찬송 사이사이 간증과 몇 마디의 말뿐이었다. 그것도 한 번에 몇 문장을 넘기지 않았다.
이렇듯 찬양과 기쁨이라는 특성이 웨일즈의 부흥운동을 지배하고 있었다.

4. 성령의 임재와 부흥의 여파
성령의 부흥이 임하자 웨일즈 전역에는 하나님의 임재의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 교회나 기도회 때 뿐 아니라 거리나 기차 안에서, 가정이나 심지어 선술집에서도 사람들이 성령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장소 여하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실재와 가까이 계심의 의식이 뒤따랐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의식, 영원이 가까이 그리고 실제적으로 다가와 있는 듯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의 구름이 여러 달 동안 웨일즈 전 지역에 낮게 드리워 있었기 때문에, 오락이나 술잔치 자리는 비었고, 많은 사람들이 술집에 들어가 주문한 술에 손을 대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하나님의 임재 의식이 얼마나 강했던지 술잔을 입에 가져갔던 팔이 마비될 정도였다. 풋볼 팀들이 해체되었고, 그 팀에 소속되어있던 선수들은 시합보다 주님의 은혜에 대해 간증하는 것을 더 중요시했다.
그리고 서점에 있는 성경책이 품절 되었다. 그리고 탄광은 모독적인 언사를 쓰는 장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소로 변했으며, 가정마다 기쁨과 찬양으로 가득 찼으며, 욕설과 저주의 말을 일삼던 죄인들이 변화되고, 그들은 성령의 기름부음 받아 공적인 모임에서 성경을 인용하며 간증하였다.
이반 로버츠는 2년간의 짧은 부흥사역을 담당하고 은퇴하여 1907년부터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중보기도에만 전념했다. 참으로 웨일즈의 부흥은 하나님이 그 주도권을 쥐고 하나님만 영광 받은 부흥운동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추천 스크랩 전체목록

생명강가
답글

생명의 교통의 실재를 생각하다 생각나서 찾아 본 자료입니다.

   비밀번호   비밀글
홈페이지
좌측 상자안의 글자를 입력하십시요.